brunch

그럴 때 있지

by 김선화

그럴 때 있지

일을 하면서 다음 할 일을 생각하는


그럴 때 있지

발이 땅에 닫기가 바쁘게 다음

발을 내딛는


그럴 때 있지

주방에 서서 밥 한 술 입에 넣고

청소기 돌리는


그럴 때 있지

양치하면서 세면대 청소하는


열정과 열심을 쏟아부은 일이라도

내가 없다면 말이야......


하던 일 잠시 멈추고

잠깐 멈춰 생각해 볼래?


나만큼 소중하고

나보다 귀한 것들에 대해서

keyword
작가의 이전글숨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