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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하 노피곰 도다샤

by 박하

TV를 틀어놓고 초저녁에 잠이 들었다. 새벽녘에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들렀다가 창밖으로 뜬 둥근달을 봤다. 구름 사이로 둥근달은 보였다 안 보였다 했다. 잠결에 둥근달을 보고, 몇 가지 소원을 빌었다.

아침에 방안은 지린내가 났다. 치매 엄마는 기저귀를 채웠는데도 또 실수를 했다. 이른 시간부터 젖은 이불을 빨고, 씻기고, 옷도 갈아입혔다. 추석 명절에 번거운 일이었으나 엄마가 옆에 있어서 한편으론 행복하다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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