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계절은(두 번째 이야기) 리뷰

애니 영화 리뷰 (스포주의)

by 야호
우리의 계절은.jpg 우리의 계절은

*이 작품은 스포일러를 다루고 있습니다.


제목: 우리의 계절은

장르: 애니메이션, 드라마, 로맨스, 옴니버스

감독: 리샤오신, 타케우치 요시타카, 리하오링

상연 시간: 1시간 14분

유통사: NETFLIX


한줄평: 첫 번째 이야기는 베이징, 두 번째 이야기는 광저우, 세 번째 이야기는 상하이가 배경이다.


두 번째 스토리(작은 패션쇼)의 주인공, '이린'.

이린은 옷을 무척 좋아하며 여동생과 함께 옷을 갈아입으며 놀던 이린은, 성장기를 맞이하며 쭉 커진 신체의 장점을 살려 모델이 되었으며, 다른 여성도 나오는데, 그녀는 옷을 만드는 일을 하는 모습을 보이며, 두 번째 제목이 나오며, 본격적으로 이야기에 들어선다.


모델로서 화보 촬영을 하던 이린은 실수를 하는 스탭을 도와주며 처음 화보에 실렸을 때의 설렘과 지금은 평범한 일상이 되어버린 현재에 위에 올랐음에도 시시한 풍경이 보인다며, 새로운 편집장에게 좀 더 자기 어필을 하는 게 좋지 않냐는 말에 이린은 자신은 말이 아닌 행동파라며 스튜디오 안쪽으로 향한다.


한편, 집에서 또 다른 여성, 이린의 동생, '루루' 쪽은 문자로 케잌크를 준비했다며 기다린다는 문자를 넣으며, 이린이 스태프들에게 생일을 축하받는 모습이 나온다.

스태프들과 생일을 보낸다고, 동생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이린의 모습에 동생은 기다리가 화가 나 혼자 케이크를 먹고,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 된 이린은 슬퍼했다가, 축하하러 온 남자친구와 자신의 소속사 후배 '수이징'을 만나게 된다.


수이징은 이린에게 동경하고 있다며, 자신의 친구들도 이린을 동경한다고 말하는데, 남자친구 쪽에서 수이징에게 관심을 보이듯이 이린에게 건네주었던 꽃다발에서 꽃 한 송이를 빼서 수이징에게 건네준다.

이후, 남자친구는 이린에게 언제까지고 톱일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며, 수이징이 매력 있다고 말하는 모습에 이린의 얼굴이 나빠진다.


수이징과 남자친구가 떠난 자리, 이린을 찾아온 이는 이린에게 남자 보는 눈을 키우라는 말을 듣지만, 그 말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술을 받아 마시다가 술에 잔뜩 취해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루루는 이린 데려와준 이에게 감사하다고 말을 하는데, 이린은 술에 취한 채 루루도 불렀으며, 이라는 말에 루루는 자신은 사람이 많은 곳은 싫다며, 셋이서 함께 케이크를 먹는다.


루루가 취한 이린에게 밥은 먹었냐고 묻는 말에 이린은 자신은 안 먹고, 대신 자신을 데려와 준 남자, '스티브'가 먹어 줄 거라며, 그대로 소파에 누워 잠에 든다.

식탁에 앉아있던 스티브는 잔뜩 풀어진 모습의 이린에 대해 루루와 대화하다가, 루루의 과거를 듣게 된다.


비 오는 날, 갈 곳이 없는지 우산 아래에서 홀로 서 있던 루루에게 이린이 다가와 오랜만이라고 인사하며, 앞으로 자신과 함께 살자며 루루를 데리고 간 것이 루루에겐 무척 빛나고 멋졌다며 루루가 말한다.

그런 대화 속에서 술에 취한 이린이 말을 얹고, 웃음이 나돌던 대화는 스티브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이린에게 내일 스케줄에 늦지 말라고 말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다음날 아침, 잠든 이린을 깨운 루루는 학교에 가기 위해 먼저 일어서고, 5분만 더 잔다고 눈을 감은 이린은 결국 늦잠을 자게 된다.

스티브의 재촉과 함께 스케줄인 오디션장에 도착한 이린은 제게 말을 거는 수이징의 반응에 이린의 표정이 나빠지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 자신이 탈락했다는 것에 불통, 침울해하던 이린을 스티브가 달랜다.


밑에 치고 올라오는 신인들, 위에도 빈 틈 없이 모인 모델들, 이린이 설 수 있는 곳이 점차 줄어들며, 남자친구에게 말을 거나, 남자친구는 일이 있다며 대화를 끊고, 수이징에게서 자신이 붙었다는 자랑이 담긴 문자가 날아온다.


이미 반쯤 내정이 되었던 듯한 오디션에 이린의 표정이 나빠지고, 답장을 하지 않는 이린을 대신해 루루가 스티브에게 문자로 저녁에 대해 말을 하며, 이린은 집으로 돌아온다.

미싱을 돌리던 루루의 뒤에 자리 잡은 이린은 스마트폰을 놓지 못한 채 최근 밥을 제대로 안 먹는다고 걱정하는 루우에게 이린은 이제 패션 위크이고, 늘 그래왔으니 그리 문제가 아니라며 조금 날카롭게 루루를 밀쳐낸다.


그런 상황에 이린은 힘들며, 지쳐하며, 마른 몸과 미용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며 루루에게만큼은 늘 밝고 좋은 모습만을 보여주기로 마음먹은 이린은, 부모님의 사망 이후 서로 떨어진 자매지만, 욕심쟁이인 자신은 루루에게 늘 좋고 모든 걸 해 주고 싶다고 마음먹으며 러닝 하던 중, 남자친구와 수이징이 나란히 차를 타고선 움직이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후, 맞이한 패션 워크, 이린은 자신의 장점이 몸매뿐이라고 여기며 무리하다가 화장실 앞에서 주저앉고 마는 이린의 모습에 스티브가 걱정하지만, 이린은 괜찮다며, 결국 옷을 갈아입은 체 런웨이를 설 준비를 한다.

그런 이린의 앞에 찾아온 수이징이 이린은 약 올리듯 말을 하며, 그런 수이징에 더 이 악물고 매달린 이린은 결국 런웨이에 올랐다가 런웨이 무대에서 쓰러지게 된다.


쓰러진 이린은 과거 부모님이 계시던 시절, 루루와 함께 같은 옷을 입고선 좋아하던 시절의 모습이 나오며, 병원에서 깨어난 이린의 곁엔 루루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잠에서 깨어난 이린은 루루에게 엄마 꿈을 꾸었다며, 늘 바느질을 하고 있던 엄마와 마찬가지로 옆에서 바느질을 하는 루루의 모습이 나온다.


루루는 엄마에게 들은 말을 하며, 그 말이 무슨 의미냐고 묻는 말에 루루는 자신도 모르겠다며, 루루에겐 무슨 모습이 보이냐며 묻는 이린의 말에 루루는 자신이 만든 옷을 입고 좋아하는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는 말을 하나, 이린의 표정은 좋지 않은 채, 시간이 흘러 부상을 당했던 이린이 나은 모습으로 전환된다.


이린의 부상으로 인해, 쉬었던 몇 개월, 그 시간 사이, 이린이 서 있던 자리는 수이징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로 채워지고, 이린은 자신을 대신할 사람이 얼마든지 있으며, 자신이 죽어도 세상은 돌아간다는 생각을 하며, 자존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인다.


밤이 된 집의 모습이 나오며, 루루는 이린의 재활도 끝나가니, 새로 일을 시작할 준비를 할 거냐고 묻는 말에 이린은 지친다고 쉬고 싶다고 말한다.

그 말에 루루는 당분간 쉴 생각이냐고 묻고, 이린은 평생, 계속 쉬고 싶다고 말한다.


그런 이린의 말에 루루는 이린이 모델로서 은퇴를 할 생각이냐고 묻자, 이린은 그에 긍정하며, 루루는 침울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루루의 등뒤에서 이린은 루루에게 자신도 미싱을 하는 법을 알려 달려며 자신도 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말한다.


완전히 모델 일을 그만두겠다는 태도에 루루는 잔뜩 눈물과 화가 난 모습이 되며, 자신을 바보 취급하지 말라며, 자신을 위해서 일을 하겠다는데 무슨 문제냐고 말하는 이린의 말에 짐을 챙겨 학교에 간다며 그대로 집을 나가버린다.


홀로 집에 남아 루루가 왜 화가 났는지 모르던 이린은 루루의 작업 노트를 보며, 루루가 패션 디자이너로 공부하고 준비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그런 루루를 이린은 같이 살면서도 알지 못했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지하며, 다음날 이린은 스티브를 만나 대화한다.


루루가 자신을 만나기 싫은지 밤늦게까지 학교에서 돌아오지 않는다고, 마치 자신을 보기 싫어하는 것 같다고 투정 부리는 이린에게 스티브는 이린이 기운을 차려서 다행이라며, 싸우는 것도 기운이 있어야 한다며, 함께 살고 나서 첫 싸움이라고 말하는 이린을 달래며, 이린이 언급한 은퇴가 진심이 아니지 않냐고 말하나, 이린은 진심이라며, 자신도 나이가 있다고 말한다.


스티브는 이린이 그만두면 자신의 일도 이제 끝이라며, 모두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는 업계에서 이린은 오랫동안 함께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쉽다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이린에게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다.

그 말에 이린은, 모르겠다며, 대신 모델을 그만둬도 돈을 벌어 동생을 지킬 거라고 말한다.


그런 이린의 말에 스티브는 둘 다 잡을 거라고 하지 않았냐고, 이대로면 일도, 동생도, 남자도 다 잃고 혼자가 될 거라며 팩트를 날린다.

그런 스티브의 모습에 이린은 농담하지 말라는 듯이 반응하나, 스티브는 이제 이린의 매니저도 아니니 이 정도 말은 상관없지 않냐며 이린의 속을 긁는다.


그에 이린은 자신이 얼마나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 아냐면서 말하는 이린에게 스티브는 그런 면이 최악이라며, 루루에게도 그렇게 말하지 않았냐고 묻는 말에 이린은 그 말은 하지 않았다며, 시선을 피한다.

그런 이린의 반응에 스티브는 이린이 비슷한 말은 했었음을 인지하고, 자신이 복귀할 방법은 있냐는 이린의 물음에 스티브는 그건 모두 이린에게 달렸다는 말을 한다.


냉정하게 말하는 스티브에게 이린은 상냥하게 말하라며, 평소의 모습을 완전히 되찾고, 활기차진 이린에 스티브는 한 안내도를 손에 쥐어주며, 이번에는 늦지 말라는 말을 하며, 떠난다.

집에 돌아와 안내도를 살피던 이린은 가기 싫다는 마음이 있는 자신을 인지하며, 뒤에 적힌 글자를 발견하게 된다.


루루가 적은 힘내라는 메시지에 이린은 잠시 놀랐다가, 다음날 안내도에 적힌 곳에 적힌 곳으로 향한다.

멀쩡한 건물이 아닌, 허름하고 낡은 모습에 이린은 걱정을 하며 들어선 곳에선, 이린을 곧바로 알아보며 안내하려고 드나, 이린이 경계를 하자, 옆에서 루루가 튀어나와 곧 쇼가 있다며 무리라고 거부하는 이린을 루루가 억지로 등을 밀며 안내한다.


그렇게 의상실에 도착한 이린은 어린 시절 자신이 좋아하던 색의 의상이라며, 루루가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냐며 신기해하며, 런웨이를 준비하는 이린에게 루루는 스티브의 도움을 받았다며, 스티브가 이린의 매니저가 아니게 되더라도, 여전히 친구라고 말하고, 앞으로 나가길 불안해하는 이린을 루루가 밀어주며, 이린은 다시 모델로서 돌아가며, 기껏 되찾은 현재를 다시 놓칠 생각이 없다는 각오를 다진다.


시간이 좀 더 흘러, 학생이던 루루가 졸업해, 본격적으로 옷을 만드는 일을 하게 되며, 루루의 마크가 들어간 옷이 매장에 걸리고, 이린도 모델로서 복귀해 전광판에 걸리며, 모델인 이린과 디자이너가 된 루루는 가끔 집에서 루루가 만든 옷을 이린이 입는 방식으로 작은 패션쇼를 하며 지내는 것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우리의 계절은'의 두 번째 이야기, '작은 패션쇼'는 한때 뛰어난 모델이었으나, 심리적 불안감으로 자신을 몰아세우다가 한순간에 커리어를 전부 잃을 뻔했던 이린이, 함께 살며, 늘 자신이 챙겨야만 했었던 루루가 어느새 자라 이린의 등을 밀어줄 정도로 큰 것을 인정하게 되며, 둘이서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담은 이야기로 보인다.


누군가를 책임진다는 것이 부담으로, 기쁨으로, 스스로를 억제는 족쇄로, 더 힘을 낼 수 있게 하는 용기와 의지로, 등등, 무수한 형태로 다가올 수 있다.

작은 패션쇼의 경우 이린이 루루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서의 모습을 보이며, 동생을 무척 소중히 여기는 언니의 모습으로 나오는데, 정작 동생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동생 또한 언니를 위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모르기에 잘못하면, 동생과의 연결이 망가질 뻔한 모습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작중엔 스티브가 이린이 아닌 루루가 더 언니 같다는 말을 할 정도로, 정신적, 내면적으로 더 성숙한 것은 루루일지도 모른다.

뭐, 정확히 누가 더 어른스러운가라는 주제로 말을 하면, 선뜻 누구의 손을 들어주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만, 다양한 시선으로, 다양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판단하며, 미확정 떡밥을 살펴보자.


여자친구에게 선물했던 꽃다발에서 꽃을 빼 선물한 남자친구, 그런 남자친구에게 꽃을 선물 받고선 좋아하며, 시시 때때로 이린의 속을 긁고 드라이브를 하던 수이징, 과연 그 둘은 정말 양다리일까? 아니면, 남자친구라고 판단했던 이가 사실 남자친구가 아니라 그저 어장관리였을까?


단편이기 때문일지, 그에 대한 확답, 확실한 답은 알 수 없으나, 작중 저 둘이 유일한 빌런이다.

수이징의 존재 자체가 이린에게 불안감을 심어 줬으며, 남자친구가 변심할지도 모른다는 부분이 이린을 더 몰아붙였기에, 어쩌면 처음부터 이린이 저 두 사람에게 관심이 없었으면, 기절한 일도 없었을지도 모른다.


결론: 내사람을 알고, 그들에게 기대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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