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주 소설] 뽀삐의 말 11화

뽀삐는 새해를 맞아 소소한 휴식을 취했어요!

by 겨울방주

안녕하세요! 지독했던 감기의 여파로 새해 첫날부터 깊은 잠에 빠졌지만, 그 고요한 휴식 속에서 낡은 껍질을 벗는 '환골탈태'를 사유해 내며 미지의 새해를 향해 묵묵히 첫발을 내딛던 석사강아지 뽀삐입니다!







2026년 01월 01일 목요일 날씨: 맑음 ☀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온전히 쉬었다. 새해 첫날이지만, 그동안 감기로 엄청나게 고생했던 여파인지 피곤함이 몰려와 점심도 건너뛰고 잠만 잤다. 감기가 빌미가 되어 펜을 쥐지 못해 글 연재도 멈춰 있는 상태다. 지금은 몸이 꽤 괜찮아졌지만, 피로감은 여전히 어쩔 수 없다. 거창한 계획보다는 일단 당장 쓸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써 내려가야겠다. 밤이 늦었으니 빨리 오늘 할 일을 마무리하고 다시 쉬어야 한다. 그나저나 새해에는 과연 어떻게 지내게 될까? 앞날은 알 길이 없다. 그저 미지의 길을 향해 한 발, 한 발 묵묵히 걷는 것 말고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 [석사강아지 뽀삐의 사유: 니체의 말을 빌려]


"과거의 진리를 부정하지 마라. 그것은 그때의 당신에게 반드시 필요한 허물이었다." 과거에는 틀림없는 진실이라고 여겼던 것들, 굳게 세워두었던 확고한 신념과 신조마저도 시간이 흐른 지금에 와서는 전혀 다르게 다가오는 일이 많다. 우리는 종종 그 시절의 나를 '어려서', '깊이가 없어서', '세상을 몰라서' 그랬다며 치부하고 묻어 두려 하지만, 니체는 그러한 태도를 단호히 버리라고 말한다. 과거의 생각들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그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하고 느끼고 표현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그 시절의 나에게는 완전한 진리이자 신념이었다. 우리 인격체는 뱀이 허물을 벗듯 늘 낡은 껍질을 벗고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태(換骨奪胎)'한다. 항상 새로운 삶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는 존재이기에, 과거에는 필수 불가결했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 불필요해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이치다. 따라서 스스로를 끊임없이 돌아보는 것, 타인의 비판을 존중하며 나 자신을 성찰하는 과정 또한 낡은 껍질을 벗어던지고 새롭게 태어나는 위대한 의식이다. 나는 이 껍질을 벗는 고통과 성찰을 통해, 올 한 해도 나 자신을 한층 더 새롭게 빚어낼 것이다.







오늘 하루 뽀삐의 일상은......


새해 첫날부터 무리하지 않고 충분한 수면으로 몸을 달래며 화려한 새해의 다짐 대신, 과거의 자신을 온전히 긍정하고 묵묵히 성찰과 환골탈태를 준비하는 하루였습니다!



니체의 말 011: 자신을 늘 새롭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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