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주 소설] 뽀삐의 말 10화

뽀삐의 2025년을 마무리합니다!

by 겨울방주

안녕하세요!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치열했던 2025년의 마지막 페이지에 도착하며 위헌적인 비상계엄 사태에 맞서 거리로 나갔던 용기부터 대학원 학업과 생업까지 병행한 기록을 돌아보던 석사강아지 뽀삐입니다!






2025년 12월 31일 수요일 날씨: 맑음 ☀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무사히 글을 썼다. 몸이 거의 다 나았기에 온전히 해낼 수 있는 소중한 일상이다. 개운하게 씻고 아버지의 차를 타고 은행으로 출근해 정각 9시에 문을 열었다. 오전 고객맞이는 평온했고, 팀장님의 지시로 13시에 점심을 먹고 14시에 복귀했다. 오후 근무 역시 무탈하게 흘러갔다. 16시에 문을 닫고 대기하던 중, 팀장님의 지시로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돌아와 16시 50분에 올해의 마지막 퇴근을 했다. 집에 돌아와 밥을 먹고 쉬다가, 완전 방목형으로 진행되는 AI 강의를 듣고 난 뒤 일기장을 펼쳤다. 돌이켜보면 올 한 해, 정말 고생 많았다. 작년 말에 터진 위헌적이고 위법한 12.3 비상계엄 사태부터 시작해, 거의 매주 서울로 올라가 퇴진 집회에 참석하느라 발바닥에 불이 났었다. 그 와중에 대학원 석사 공부를 해내고, 은행 근무를 놓지 않았으며, 캠페이너로서의 활동까지 소화하느라 그야말로 '겁나게' 바쁜 시간을 보냈다.


석사강아지 뽀삐, 2025년 한 해 정말 수고했다!



� [석사강아지 뽀삐의 사유: 니체의 말을 빌려]


"나 자신을 알지 못하는 자의 사랑은 기만일 뿐이다. 진실한 삶은 철저한 자기 대면에서 시작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내 삶이 그토록 힘들어졌던 진짜 이유는 외부의 시련 때문만이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해 얼버무리거나 스스로를 속였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사실 나는 나라는 존재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해 보지 못했고, 그 결과 나 자신에게 불성실한 삶을 살아왔다. 이제부터라도 달라지자. 내가 어떤 습성을 가지고 있는지, 특정한 상황에서 어떤 사고방식을 거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아주 면밀하게 관찰하고 살피자. 나 자신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다면, 타인이 주는 사랑조차 온전한 사랑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사랑받고 싶다면, 그리고 제대로 사랑하고 싶다면 나 자신을 먼저 알아가자. 나도 나 자신을 모르면서 상대방을 안다고 자부하는 것은 결국 일종의 기만이 아닐까? 니체의 철학이 가리키는 곳 역시 언제나 '자기 극복'과 '진실한 자아의 발견'에 맞닿아 있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날이 오길......







오늘 하루 뽀삐의 일상은......


역사적인 격동의 한가운데서 민주주의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생업과 학업을 놓지 않던 저의 2025년을 되돌아본 하루였습니다!



니체의 말 010: 스스로를 아는 것부터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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