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주 소설] 뽀삐의 말 16화

뽀삐는 휴식을 취하면서 나 자신을 지키는 것에 대해 생각했어요!

by 겨울방주

안녕하세요! 니체의 말을 보고 나 자신만의 사유를 통해 철학적 통찰을 덧붙이려 했던 석사강아지 뽀삐입니다!






2026년 01월 06일 화요일 날씨: 맑음 ☀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쉬다가 글을 쓴 뒤, 아버지의 차를 타고 은행으로 출근했다. 9시 정각에 문을 열고 평소와 다름없이 고객을 맞이하며 오전과 오후 근무를 무사히 소화했다. 16시에 영업을 마감하고 내용증명을 발송하러 우체국에 다녀왔는데, 은행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직원들이 지점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을 끝으로 지점장님께서 퇴사를 하신다고 한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나 역시 정중히 인사를 드리고, 팀장님의 지시에 따라 퇴근길에 나섰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가 부탁하신 인쇄물을 무사히 출력해 왔다. 원래는 운동을 하려 했으나 "다음 주에 가자"는 엄마의 권유에 따라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곧바로 샤워를 하고 밥과 약을 챙겨 먹은 뒤, 편안히 누워 휴식을 취하다 오늘을 기록한다. 일기를 마저 마무리하고 깊은 잠을 청해야겠다.



� [석사강아지 뽀삐의 사유: 니체의 말을 빌려]


"타인을 돕는 기쁨에 취해, 나 자신을 잃어버리지 말 것." 종종 마음이 언짢고 불쾌해질 때가 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내가 이룬 것이나 만들어낸 결과물이 타인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느꼈을 때 그런 감정이 찾아온다. 사회에 생산적인 존재가 되지 못한다는 무력감은 노인과 청춘을 가리지 않고 영혼을 우울하게 만든다. 니체는 늘 기분 좋은 삶을 살기 위한 방법으로 "다른 인격체를 돕거나 힘이 되어 주는 것"을 꼽았다. 타인에게 기여함으로써 존재의 의미를 실감하고 순수한 기쁨을 누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니체의 이 말에 한 가지 중요한 경고를 첨언하고 싶다.


"너무 거기에만 매몰되면, 결국 나 자신을 잃게 된다."


자신을 완전히 망각한 채 그저 남에게 내어주려고만 하거나, 타인을 돕는 행위 자체를 자신의 위안거리로 삼는 인격체들이 있다. 그러나 건강하지 못한 이타심은 결국 타인에게도 무거운 부담을 지울 뿐이다. 나 역시 과거에 그런 행동을 하며 스스로를 잃어버렸던 뼈아픈 경험이 있다. 그러니 명심해야 한다. 아무리 남에게 선의와 도움을 베풀고자 하더라도,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내가 굳건히 서 있어야 비로소 타인에게 뻗는 손길도 진정한 힘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 뽀삐의 일상은......


니체의 말에서 나 자신의 뼈아픈 경험을 통해 건강한 이타심의 경계를 스스로 정의해 냈던 하루였습니다!



니체의 말 016: 늘 기분 좋게 살아가는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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