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삐는 저의 내면에 대해 질문을 해봅니다.
안녕하세요! 평온한 일상 속에서 다가올 변화를 관망하며 내면의 가장 깊은 곳을 향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던 석사강아지 뽀삐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쉬다가, 글을 쓴 뒤 아버지의 차를 타고 은행으로 출근했다. 9시 정각에 문을 열고 고객을 맞이하며 오전 근무를 평온하게 보냈다. 12시에 점심을 먹고 13시에 복귀한 오후 근무 역시 별다른 일 없이 무탈하게 흘러갔다. 16시에 문을 닫고 대기하다 16시 50분에 퇴근했다. 은행 지점장님과 두 분의 관리자께서 조만간 퇴사하신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다. 집에 돌아와 따뜻한 카레밥을 먹고 쉬다가 AI 강의를 들으며 내 일상을 지켜낸다. 오늘도 참 무난한 하루를 보냈다. 석사 학위를 무사히 받기 전까지는 꼼짝 말고 지금의 직장에 성실히 근무하며 기반을 다질 것이다. 다른 길을 모색하는 것은 석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의 일이다. 지금 내가 하는 모든 배움과 노동은 다 그날을 위한 튼튼한 밑거름이다.
"나는 진정으로 나 자신을 이해하고 있는가?" 나는 그동안 나 자신이 어떤 인격체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니체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길 원하는 자라면, 반드시 다음의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성실하고 확고하게 대답해야 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자신이 진실로 사랑한 것은 무엇이었는가?", "자신의 영혼이 더 높은 차원을 향하도록 이끌어준 것은 무엇이었는가?", "무엇이 자신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기쁨을 안겨주었는가?", "지금까지 자신은 어떠한 것에 몰입하였는가?" 고백하건대, 나는 지금껏 스스로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져보지 못했다. 설령 했다 하더라도 깊이 있게 사유하지 않았기에 결코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다. 나 자신의 본질이 무엇인지 답할 수 없으니, 당연히 나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 채 살아온 것이다. 문득 묻고 싶어진다. 자신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하는 다른 인격체들은 과연 니체가 던진 이 무거운 질문들에 선뜻 대답할 수 있을까? 혹시 그들 역시 자신의 생리적 반응이나 얄팍한 기분 같은 너무 단편적인 것들만 이해하고서 스스로를 안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늘 "내가 걷는 이 길이 맞는 것인가?", "제대로 가고 있는가?",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의혹과 불안에 찬 질문만 쏟아내느라, 정작 삶의 본질을 새까맣게 망각하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오늘 하루 뽀삐의 일상은......
주변 환경 속에서도 '석사 취득'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쥐고, 자신의 불완전함을 솔직하게 마주하며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 하루였습니다!
니체의 말 015: 자신을 발견하고자 하는 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