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장에서 너무 과열되면 좋지 않은 일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잠언 29장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지혜 있는 자와 미련한 자의 다툼은 지혜로운 자가 웃거나 분노하기 전에는 끝이 없다.”
네 그렇습니다. 토론을 하다 보면 때로는 과열되어 다툼이 생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중재가 필요하거나 잠시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잠시 멈추면, 생각이 정리되고 자신이 놓친 부분을 되짚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네. 바로 미련한 자가 자신의 주장을 계속해서 관철시키려는 것입니다.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궤변을 일삼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심지어 인신공격까지 서슴없이 행하는 경우도 많이 있지요. 이런 경우 어찌해야 할까요? 잠언에서는 웃거나 분노하기 전에는 끝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미련한 자와 논쟁을 한다는 것은 정말 피곤한 일입니다. 적어도 지혜 있는 자끼리 논쟁한다면 상호 간에 놓친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 볼 여지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미련한 자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저 자신이 이기기만을 바라고 계속해서 떼를 쓸 뿐입니다.
미련한 자를 상대로 논리와 근거를 대면서 논쟁한다는 것도 정말 피곤할 것입니다. 아무리 논거를 대도 미련한 자에게는 통하지 않습니다. 이럴 경우 어찌하면 좋을까요? 또 다른 논거를 들이대야 할까요? 그러면 미련한 자가 승복할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공론장에서 그런 일들을 경험해 봤고, 어쩌면 저 역시 미련한 짓을 저질렀는지도 모릅니다. 특히 시민의회에 관한 건 말입니다. 시민의회를 도입하자고 하는 측과 아직은 안된다는 제 의견... 서로가 생각하고 지향하는 바가 너무 다르니 의견들이 엇나갔나 봅니다. 심지어 저는 시민의회에 관해 아직 잘 모르는 상태에서 비판 및 반대의견을 개진했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비판의견을 낼 때 AI의 도움을 받았습니다만, 맨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두 코멘트는 순전히 제 의견을 달았습니다.
해서 이 말씀은 제게 이렇게 읽힙니다. 토론을 하는 데 있어서 혹여라도 자신에게 미련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될 경우 그 즉시 토론을 중단하라.
이쯤 하고 말씀을 공유하겠습니다.
잠언 29장 9절: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가 다투면 지혜로운 자가 노하든지 웃든지 그 다툼은 그침이 없느니라.
이상 저녁의 잠언 말씀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내일은 중복입니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