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장에서 다툼을 유발하는 일은 진짜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잠언 30장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유를 저어서 만들면 치즈가 되고 포도를 짜면 포도즙이 나오는 것 같이 분노를 유발하면 반드시 싸움이 날 것이다.”
네 그렇습니다. 어제 공론장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죠. 그 연속입니다. 어제 잠언 29장에 대한 제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말을 썼죠.
“토론을 하는 데 있어서 혹여라도 자신에게 미련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될 경우 그 즉시 토론을 중단하라.”
오늘 잠언을 읽어보니 어제 29장을 읽고 와닿았던 내용과 비슷한 내용의 말씀이 있습니다. 그 부분은 말미에 공유를 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군요.
우리들은 왜 이리 미련한 짓을 하여 다툼을 유발하는 것일까요?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런 것일까요? 우리 모두 공론장에서 한 번씩 다툼을 유발하거나 다툼에 휘말리든지, 또는 다툼을 중재하려고 했거나, 다툼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하거나, 다툼에 끼어들어 분란을 유발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그런 경험이 있죠. 그래서 공론장이 항상 피로한 것입니다.
그러면 공론장에서 다툼이 왜 생기는 것일까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자기의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자신의 유명세? 자신을 우월하다 내세우려고? 명예를 얻으려고? 어떻게 보면 이는 성경에서 말하는 ‘이생의 자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저는 안 그랬을 것 같나요? 아니요! 저 또한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입니다. 꽤 오래전에 저는, 제가 조금 아는 지식을 부풀려서 카페에다 마구 올렸었지요. 그래서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나 봅니다. 그런데 지금 공론장, 또는 단톡방에서 저와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과거 카페 내에 있는 사람들이 느꼈을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른바 ‘역지사지’의 순간이 된 것이죠.
그래서 제가 공론장에 대해 피로함을 느낍니다. 싸우게 될까 봐 그렇단 말이죠. 해서 공론장에는 불필요한 정보나 주장은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쯤 하고 말씀을 공유하겠습니다.
잠언 30장 33절: 대저 젖을 저으면 뻐터가 되고 코를 비틀면 피가 나는 것 같이 노를 격동하면 다툼이 남이니라.
이상 저녁의 잠언 말씀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