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주 소설] 뽀삐의 일기 5화

은행강아지 근무 5주 차! 조금 다사다난했죠~

by 겨울방주

안녕하시개~ 제 이름은 은행강아지 뽀삐!


이번 주도 뽀삐 은행강아지 일기, 맛깔나게 시작할개요!










2024년 4월 29일 월요일 날씨: 비


비가 촤르르 내려서 창문에 콩콩 물방울이 뛰어다녔다. 나는 꼬리를 휘리릭 흔들며 일찍 일어나 밥을 먹고, 잠깐 쉰 다음 출근 준비를 했다. 은행 문을 반짝반짝 닦고 9시 정각, 찰칵! 오늘도 문을 활짝 열었다. 손님들을 마중하고, 점심에는 따뜻한 식사를 했다. 하루 종일 손님들 미소 속을 다니다가, 4시에 문을 닫고 멍~하게 퇴근했다. 집에 돌아와 오늘 저녁인 수육 냠냠! 맛있게 먹고, 말씀을 읽고, 근로기준법을 또박또박 필사한 다음 살짝 고민이 밀려왔다. “기도해도 들어주시지 않는다면 어쩌지?” 그래도... 은혜가 충분하다는 건, 아마 내가 지금 이렇게 숨 쉬고 하루를 보내는 것 아닐까? 조용히 그렇게 생각하며, 오늘의 일기를 마무리했다.



2024년 4월 30일 화요일 날씨: 구름


흐린 하늘이 이불처럼 느껴지던 아침이었다. 밥을 먹고, 말씀을 읽고, 공부도 하고, 근로기준법 필사도 마쳤다. 출근해서 은행 문을 열고, 고객님들을 반갑게 맞았다. 점심엔 따뜻한 미역국으로 속을 달래고, 다시 오후 업무를 이어갔다. 퇴근 후엔 유튜브도 잠깐 보고, 또 일기도 썼다. 오늘도 마음속엔 어제처럼 같은 생각이 머물렀다. “기도해도... 은혜가 족하다는 이유만으로 들어주시지 않는다면?” 흐린 하늘처럼 마음도 흐릿흐릿. 그래도 내일은 쉬는 날이니까, 살짝 기대하며 꼬리를 말았다.



2024년 5월 1일 수요일 날씨: 맑음


와아~! 오늘은 노동절! 은행도 쉬는 날이라서 나는 하루 종일 신나게 놀았다. 오랜만에 게임도 하고, 유튜브도 보고, 점심으론 비빔밥을, 저녁엔 깻잎쌈밥을 냠냠! 그래도 마냥 놀기엔 체력이 예전 같지 않구나. 길냥이 푸딩이가 창문 밖에서 킥킥 웃는다. “아저씨, 하루 종일 게임만 하냥?” 에구, 그래도 오늘만큼은 괜찮아~ 이제 내일부터 다시 힘차게 살아보자 멍!



2024년 5월 2일 목요일 날씨: 맑음


오늘은 유난히 하늘이 파랗다. 공부하고, 교재를 요약하고, 법을 조금 베끼고, 말씀도 읽고, 정리된 마음으로 은행으로 출근! 문을 열고 하루 종일 고객님들을 맞았다. 퇴근길이 조금은 우당탕탕 했다. 첫 버스는 사고가 나서 멈췄고, 두 번째 버스는 내가 벨을 눌렀는데 그냥 가려 해서 멍~ 화났다. 그래도 잘 참고 조곤조곤 이야기하고 무사히 집에 왔다. 이제 화상회의 준비하고 하루 정리 끝!



2024년 5월 3일 금요일 날씨: 맑음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고 출근한 날! 은행 문을 활짝 열고 손님들을 맞았다. 퇴근하고는 귀리가루 죽을 끓였는데 에구, 너무 싱거워서 다음엔 소금을 조금 더 넣어야겠다. 유튜브도 보고, 일기도 쓰고, 피곤한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래도 내일은 토요일이니까, 조금은 여유롭게 웃을 수 있겠다.



2024년 5월 4일 토요일 날씨: 맑음


햇살이 참 포근한 주말이다. 오늘은 하루 종일 놀았다! 점심엔 비빔국수를 호로록 먹고, 카스텔라도 냠냠. 과제물도 마무리하고, 편지도 쓰고, 말씀을 읽으며 평온하게 하루를 정리했다. 하지만 속으로는 살짝 걱정이 스멀스멀... ‘교체를 빨리 안 하면 큰일 날지도 몰라…’ 하아, 내일은 교회 가는 날이다. 마음이 살짝 복잡하지만 그래도 예배는 꼭 드리자 멍.



2024년 5월 5일 일요일 날씨: 맑음


맑은 어린이날 아침! 나는 밝게 꼬리를 흔들며 일어났다. 교회 가는 길,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할머니가 돈을 뽑아달라 하셨다. 법적으로는 조심해야 하니까 나는 자동화기기까지 안내만 해드렸다. 글을 못 읽으신다고 하셔서 마음이 아팠지만, 그래도 규칙은 지켜야 하니까… 따뜻하게 인사드리고 버스에 올랐다. 예배를 마치고 집에 와서 카스텔라 한 입, 유튜브 한 컷! 오늘도 피곤하지만 마음은 맑았다. 조금 아찔한 하루였지만, 그래도 무사히 마친 것에 감사하며 다시 꼬리를 동글동글 말았다.









뽀삐의 나름 다사다난했었던 일주일있었죠 멍~ 다들 힘내서 다음 주도 함께 달려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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