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주 소설] 뽀삐의 일기 6화

책상을 받았어요~

by 겨울방주

안녕 하시개요~ 내 이름은 은행강아지 뽀삐!


이번 주도 뽀삐 은행강아지 일기, 맛깔나게 시작할게요!









2024년 5월 6일 월요일 날씨: 구름


하늘에 뭉게구름이 둥둥, 오늘은 쉬는 날이라 꼬리도 둥실! 아침밥 든든히 먹고 하루 종일 뒹굴뒹굴~ � 점심은 늦게, 오후 세 시쯤 먹었는데 이건 거의 저녁이지 뭐! 그때 학우님에게 톡이 와서 깜짝! 잠시 강의 듣고 요약하다가 스터디를 유선으로 했다. “이 부분은 이렇게 정리하면 어때요?” 하고 서로 이야기 나누며 꽤 긴 시간 공부했다. 지금은 잠깐 쉬면서 일기를 쓰는 중이다. 내일부터는 다시 일하러 간다. 게다가 부모님은 외가로 가신다니… 이제 일주일 동안 진짜 ‘혼자 집 지키는 뽀삐’다. 으응, 조금 쓸쓸해도 괜찮아. 내가 잘할 수 있어!



2024년 5월 7일 화요일 날씨: 비


비가 추적추적… 오늘 아침은 창문을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로 시작됐다. 밥 먹고, 강의 듣고, 필사도 하고, 말씀도 읽고 출근! 은행 문을 9시에 열고 고객님들을 반갑게 맞았다. 비 오는 날이라 그런지 손님 발자국 소리도 차분했다. 퇴근 후엔 치킨 한 마리! � 하지만 혼자 먹으니 살짝 심심했다. “혼자 먹을 땐 반 마리만 주문하라 멍…” 머릿속에서 누가 속삭였다. 조용히 웃으며 일기를 쓰고, 빗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2024년 5월 8일 수요일 날씨: 맑음


오늘은 하늘이 쨍- 맑았다! 그런데 바람은 싸늘. 아침밥 먹고, 강의 듣고, 필사하고, 말씀 읽고, 출근했다. 은행 문을 열고, 손님들 맞이하고, 점심엔 따뜻한 국 한 그릇. 일을 마치고 우편물 부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엔 떡볶이를 호호 불며 먹었다. 학우님과 스터디도 했다. 오늘은 피곤해서 꼬리까지 힘이 빠진다… 흑.



2024년 5월 9일 목요일 날씨: 맑음


또다시 맑음! 오늘도 하루 루틴은 똑같지만, 하늘은 매일 새로워서 좋다. 청명한 바람이 나를 스쳐가며 “오늘도 수고했댕~” 은행 일 마치고, 문제 조금 풀다가 쉬었다. 속이 으으으… 이럴 땐 따뜻한 보리차 한 잔이 최고지. 혼자 있지만, 기도하며 하루를 조용히 마쳤다.



2024년 5월 10일 금요일 날씨: 맑음


햇살이 비투명한 금요일. 아침부터 조금 피곤. 그래도 뽀삐는 꿋꿋하게 출근했다. 은행 문을 열고, 손님들과 인사하고, 우편물도 부쳤다. 퇴근하고 나니 머리가 띵~하지만 스터디 약속이 떠올랐다. 학우님과 함께 열공 후, 일기를 또박또박 썼다. 내일은 학교 가는 날이라 살짝 긴장된다. 집 청소도 해야 하니까… 오늘은 맥주 한 잔 하고 싶다… (하지만 참자멍�)



2024년 5월 11일 토요일 날씨: 비


오늘은 학교 가는 날! 약속이 7시였는데 버스가 늦어져서 살짝 헐레벌떡했다. 기다렸지만 버스가 결국 출발하지 않아 우리끼리 차를 나눠 타고 광주로 갔다. 5.18 추모식이 열리는 날이었다. 묘역에서 예를 드리고, 열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숙연해졌다.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더 엄숙한 분위기였다. 돌아오는 길엔 따뜻한 밥을 먹고, 집에 와서 말끔히 씻고 말씀을 읽었다. 오늘은 마음이 조용하다. 묘비 앞의 풀잎들도 함께 기도하는 것 같았다.



2024년 5월 12일 일요일 날씨: 맑음


햇살이 반짝! 오늘은 기쁨의 날! 교회 예배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헐, 책상이 생겼다!!! ✨� “엄마! 아빠! 감사, 땡큐, 아리가또, 셰셰 멍멍!!!” 그동안 양반다리하고 공부하느라 무릎이 끙끙했는데, 이제는 의자에 앉아 편하게 글을 쓸 수 있다! 얼마나 행복한지, 꼬리가 자동으로 빙글빙글 돌아간다. 점심 먹고 동영상도 조금 보고, 게임도 샀는데… 이 컴퓨터가 사무용이라 그런지 끊긴다, 히잉. 그래도 괜찮아! 없는 것보단 훨씬 낫지 않겠어? 말씀 읽고,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뽀삐의 나름 다사다난했었던 일주일있었죠 멍~


다들 힘내서 다음 주도 함께 달려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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