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주의 칼럼-22(민주주의가 가장 소중했음을...)

민주주의가 가장 소중했음을... 언제쯤 알게 될까요?

by 겨울방주

안녕하세요 겨울방주입니다.


베트남 현지시각인 어제 25일 14시 48분에 이해찬 전 총리께서 별세하셨습니다. 제가 아까 종합논평에서 이런 말을 썼었지요.


우리 곁에 늘 있어서 잘 몰랐지만, 그 소나무가 없어지고 나서야 그 소나무의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네. 이해찬 전 총리님이 우리 민주주의 진영에 그런 분이시죠.


그런데 말입니다. 민주주의 또한 우리에게 그런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왜냐고요? 우리가 늘 호흡하듯이 민주주의 사회 속에서 살다 보니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느끼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심지어 어떤 이는 민주주의가 밥 먹여 살려주냐? 차라리 독재가 낫다고 하는 사람들까지 있습니다. 그것도 젊은 층에서 말입니다. 박정희 전두환 군사정권에서 살아본 것도 아니고...(물론 이 글을 쓰는 저 또한 그 시대를 살아온 것이 아닙니다.) 당시 독재정권이 얼마나 서슬 퍼랬는지 알지 못하고 그런 말을 함부로 합니다.


저는 그것이 얼마나 서슬 퍼런지 어찌 아느냐고요?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은 주제에? 역사를 통해서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시대를 사셨던 제 부모님의 증언이 저를 그 시대의 역사에 대해 어느 정도 알 수 있게 했습니다.(이 문장의 의미는 제가 그 시대를 산 사람이 아니기에 그 당시 얼마나 무서웠는지, 얼마나 엄혹했는지 전부 이해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사실 저희 아버지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셨습니다. 그 당시 아버지는 공무원이셨는데, 5.18 이전에 공무원직을 스스로 사직하셨습니다. 이른바 의원면직입니다. 그 뒤로 신군부의 숙정작업으로 인해 전라도 출신 공무원들은 파면된 뒤 감시를 받았다고 하시더군요. 아버지도 스스로 그만두셨다고 하지만, 감시대상이 되어 계좌를 만들기도 어렵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악착같이 살아남으셔서 가정을 꾸리고 사업도 하고, 목회도 하신 뒤 은퇴목사로서 성경작업을 하고 계십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이 이야기는 일단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엄혹했던 때가 바로 군사독재정권 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독재가 좋다고 합니다. 얼마나 더 그 엄혹한 시절을 겪어야 정신을 차릴까요? 얼마나 더 겪어야 민주주의가 우리에게 제일 소중한 것임을 알게 될까요? 2024년 12월 3일에 윤석열이 저지른 내란(비상계엄)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한순간에 앗아갈 뻔했습니다. 민주주의가 뿌리내린 이후 우리가 쌓아온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질 뻔했습니다. 민주주의 지수가 하락까지 했었습니다. 만약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국회로 나가서 적극적으로 계엄군을 막지 않았거나 일부 불의한 명령에 저항했던 군인이 없었거나, 국회의원들이 계엄해제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거나, 국회로 출동한 계엄군이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국회를 점거했다면...


그때는 정말 끔찍한 사태가 벌어졌을 겁니다. 그렇게 되었다면, 현재의 미국이 우리의 미래가 되었을 겁니다. 아니... 현재의 미국보다 심한 일이 벌어졌을지도 모릅니다. 그것도 아니면, 베네수엘라처럼 현직 대통령(계엄을 성공시킨 대통령을 말합니다.)이 미군에 의해 체포되거나 암살될 수 있는 상황이고, 그것도 아니면, 전쟁이 났거나...


왜 미국을 언급했냐고요?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미국 정부에서 보낸 요원이 발포한 총에 맞아 죽은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정말 끔찍합니다. 어찌하여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민주주의의 상징이라던 국가가 어떻게 이런 일까지 벌어진 것입니까?


정말 투표를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 구성원으로서 투표를 잘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그 이후의 책임은 그 구성원이 오롯이 짊어지고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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