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삐는 중장비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안녕하세요! 지금의 듬직한 '은행강아지'가 있기 전, 성적 확인의 쓰라림과 대학 행정의 답답함 속에서도, '중장비(굴착기)'라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기 위해 호랑이 선생님 밑에서 굴착기 레버를 잡고 끙끙대며 땀을 흘리며 배우던 '학사강아지' 뽀삐입니다!
이번 주 뽀삐의 일상은 바로, 회계법인 검토 지연으로 일주일 동안 속을 태우다, '수박'으로 화를 식혔던 인내의 시간, 처참한(과락은 아니고 중간정도였지만) 성적표를 받아 들고 '재수강'이라는 현실적인 대안을 세운 긍정 마인드, 교수라는 꿈을 꾸면서도 현실적인 생계 대책으로 '중장비 자격증 과정' 수강 등록을 마친 야무진 계획, 호랑이 강사님 밑에서 땀 흘리며 '굴착기'라는 거대한 친구와 친해지기 시작한 열정, 그리고 물류센터 '개꿀' 근무와 중장비 훈련, 은행 대직까지 소화하며 "돈 벌기 힘들다"를 외친 생활력 만렙 강아지가 되어가면서, 몸은 더위 속 굴착기 조종석과 물류센터를 오가느라 땀범벅이 되었지만, 머리는 중장비 자격증 취득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액셀을 밟기 시작한 한 주였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성적을 확인했다. 과락은 면했지만, 솔직히 처참하다. 하지만 좌절만 하고 있을 뽀삐가 아니다. 계절학기 재수강을 해서라도 기필코 성적을 올리고 말겠다! 학교 업무를 보고 돌아와 밥을 먹고 약을 챙겼다. 오늘은 필사 루틴을 마치고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하며 마음을 다스려야겠다. 그냥 그런, 조금은 씁쓸한 하루다.
학교 예산 승인 문제로 본부에 연락했다. 회계법인 검토 중이라며 아직도 승인이 안 났단다. 일주일째 제자리걸음이다. "장난치나?" 싶은 괘씸한 생각도 들고, 감사를 요청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짜증이 난다. 내 소중한 일주일을 행정 지연으로 날려버린 것 같아 억울하지만, 꾹 참고 저녁 루틴(필사, 독서)을 이어간다.
드디어 예산 승인이 났다는 소식! 학교로 달려갔지만, 시스템상 아직 신청 불가란다. 회계팀 확인 중이라 오늘 안에는 틀렸다. 결국 밀린 업무 일부만 처리하고 퇴근했다. 집에 오는 길에 큼직한 수박 한 통을 사 왔다. 저녁에 다시 확인해 보니 이제야 신청 버튼이 활성화되었다. 하... 내일이면 드디어 처리할 수 있겠다.
학교에 가서 밀린 업무를 드디어 해결했다. 앓던 이가 빠진 기분이다. 집에 와서 어제 산 수박을 가족들과 나눠 먹었는데 꿀맛이었다. 날이 무진장 덥다. 학교 일 처리하느라 일주일을 허망하게 날린 게 분해서("젠장!"), 낮에 사 온 자격증 필기 수험서를 노려보며 열의를 불태웠다. 내일은 물류센터로 가야 한다.
물류센터 1층과 3층을 오가며 집품과 보충 작업을 했다. 오늘은 운이 좋게도 일이 수월해서 그야말로 **'레알 개꿀'**인 날이었다. 집에 와서 밥 먹고 일기를 쓴다. 내일은 드디어 중장비 조종을 배우러 가는 날이다! 통장이 텅 비어 가는('앙꼬 난') 상태라 야간 근무 신청도 고려 중이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
중장비 학원에 입성했다! 군인 출신(중령 추정)의 호랑이 강사님께 굴착기 조종법을 배웠다. 처음이라 어색하고 날도 더워 힘들었지만, 거대한 기계를 내 손으로 움직인다는 게 꽤 할 만했다. 집에 돌아와 밥을 먹으며 다짐한다. 빨리 필기부터 따고 실기까지 일사천리로 끝내서 면허증을 손에 쥐자!
교회 예배를 드리고 바로 학원으로 달려갔다. 시간 때문에 예배를 끝까지 못 드려 아쉽지만 당분간은 어쩔 수 없다. 오늘은 굴착기 회전 기술을 배웠다. 처음엔 실수 연발이었지만 반복하다 보니 감이 잡힌다. 점심도 못 먹고 훈련했지만,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보람이 있다. 내일은 다시 은행 경비 대직을 가야 한다. 돈 벌러 다니기 정말 힘들다! (웃음)
이렇게 저 뽀삐의 과거를 회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