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굴착기와 지게차 필기시험을 '더블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지만, 실기 연습 중 드럼통을 쓰러뜨리는 사고도 있었고, 무엇보다 컵라면을 두고 노숙자분과 겪었던 약간의 실랑이와 후회를 하던 '학사강아지' 뽀삐입니다!
이번 주 뽀삐의 일상은 바로, 굴착기와 지게차 필기시험을 하루에 모두 합격하며 이론을 마스터한 지적인 성취, 물류센터에서 지게차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일과 학습을 연결한 센스 있는 태도, 실기 연습 중 드럼통을 쓰러뜨리는 실수를 통해, ADHD 특성을 인지하고 더욱 주의를 기울이기로 한 자기 객관화, 노숙자분과의 컵라면 일화를 통해 나눔과 아쉬움 사이에서 깊이 고민한 양심의 기록까지 겪으면서, 몸은 더위와 중장비 연습으로 녹초가 되었지만, 머리는 '더블 합격'의 기쁨과 '작은 컵라면'의 후회를 동시에 품으며 더 나은 사람이 되기로 다짐하던 한 주였습니다!
아침 루틴인 필사(영어, 법전)를 마치고 물류센터로 향했다. 오늘은 큰 사건 사고 없이 무난하게 흘러간 하루였다. 하지만 높은 습도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찜통더위는 견디기 힘들었다. 집에 돌아와 밥을 먹고 약을 챙긴 뒤, 멍하니 동영상을 보며 하루의 피로를 씻어낸다. 특별한 일이 없었다는 건, 그만큼 안전하게 하루를 버텨냈다는 뜻이겠지. 내일은 대학교 업무가 기다리고 있다. 아아... 피곤함이 어깨를 짓누르지만 얼른 자야겠다.
오전에 대학교로 가서 교수님 업무를 도왔다. 그런데 오늘따라 약을 깜빡한 건지, 도통 일에 집중이 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설상가상으로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신발이 축축하게 젖어버렸다. 젖은 신발로 돌아다니는 찝찝함이란... 집에 돌아와 필사를 하고 내가 쓴 글들을 다시 읽어보며 마음을 정돈한다. 내일은 다시 물류센터행이다. 피곤하다는 말이 입에 붙어버린 요즘, 얼른 공부하고 자는 게 상책이다.
물류센터의 더위는 식을 줄을 모른다. 오늘도 땀범벅이 되어 일하고, 먹고, 쉬고, 다시 일하는 루틴을 반복했다. 퇴근 후 씻고 나니 온몸이 녹아내릴 것 같다. 내일이 대망의 중장비 필기시험 날인데, 책을 펴놓고도 유튜브를 보며 딴짓을 하고 있다. "나름 준비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배짱 반, 포기 반의 심정이다. 에라 모르겠다, 내일의 운을 믿어보자!
결전의 날! 오전에 시험장으로 가서 먼저 굴착기 필기를 쳤다. 결과는 합격! 기분 좋게 백화점으로 이동해 점심을 먹고, 다시 돌아와 지게차 필기까지 쳤다. 결과는? 또 합격! 더블 합격이다! 기쁨도 잠시, 학교로 가는 버스를 잘못 타는 바람에 길을 헤매고 말았다. 지각할까 봐 심장이 쫄깃해졌지만, 어찌어찌 도착해 무사히 업무를 마쳤다. 합격의 기쁨과 길 잃은 당혹감이 교차한 롤러코스터 같은 하루였다. 이제 실기만 남았다!
필기 합격의 기운을 안고 물류센터로 출근했다. 오늘은 1층 입고 파트에서 파지 업무를 했는데, 마침 지게차 업무 공간과 가까웠다. 예전엔 무심코 지나쳤던 지게차의 움직임이 이제는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저렇게 코너를 도는구나, 포크는 저렇게 쓰는구나." 일하면서도 눈으로는 실기 공부를 한 셈이다. 내일은 학원에서 직접 조종해야 한다. 제발 사고 없이 잘할 수 있기를!
중장비 학원에서 조종 연습을 했다. 굴착기는 마음먹은 대로 잘 움직여줬는데, 문제는 지게차였다. 레버 조작 실수로 그만 드럼통을 쓰러뜨리고 말았다. 아이고... 어제 그렇게 사고 치지 않길 기도했건만. ADHD를 가진 나로서는 순간의 부주의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낀다. 조금 더 신중하자, 조금 더 집중하자. 중복도 지났으니 이 더위와 시련도 곧 지나갈 것이다.
예배를 드리고 학원으로 가는 길, 편의점에서 컵라면 두 개(큰 것, 작은 것)를 샀다.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노숙자 아주머니께서 배가 고프다며 라면을 부탁하셨다. 나는 내 점심을 해결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이유로 작은 컵라면만 드리고 큰 것은 내가 가졌다. 아주머니는 큰걸 원하셨지만 거절했다. 학원에서 굴착기 주행 연습을 하고 돌아와 일기를 쓰는데, 자꾸 그 순간이 떠오른다. "그냥 다 드릴걸, 아니면 큰걸 드릴걸..." 배고픔 앞에서의 야박했던 내 모습이 마음에 걸린다. 굴착기 운전은 늘었지만, 마음의 운전은 아직 서툰 것 같다. 말복이 오기 전까지 실력도, 마음도 더 성장해야겠다.
이렇게 저 뽀삐의 과거를 회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