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다

by 써앤큐

아버지와 나는 어렸을적부터 주위사람들로부터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나는 아버지를 볼 때 닮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버지의 사진을 보면 닮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전에 글에 썼듯이 나와 아내는 미녀와 야수 커플이다.

아내가 임신했을 때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제발 엄마를 닮길 기도해주었다

나 역시 그러하길 바랬고 심지어 우리 부모님도 첫손녀딸이 며느리를 닮길 바랬다,


시간이 흘러 첫째 딸이 태어났다.


"성공이다." 나를 안닮고 아내를 닮았다.


모든 사람들이 다행이라고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난지 3일 뒤 부터 아이의 얼굴에 내 얼굴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아기시절 누가 뭐래도 나와 똑같이 생기게 되었다.


심지어 아내의 친구들은 이렇게 말했다.

아이에게 뽀뽀를 하고 싶은데 나랑 너무닮아서 뽀뽀하면 죄짓는것 같다고,


또 시간이 흘러 딸이 많이 컸다,

어느날 딸이 나에게 아빠는 못생겼다고 놀렸다.


그래서 난 한마디 했다,

"너 나 닮았어.! 너 스스로 못생겼다고 하는 거야."


딸은 좌절했다.


이런 좌절하는 딸에게 예전부터 전해내려오는 희망찬 말을 남기고 싶다,

'첫딸이 아빠닮으면 잘 산대'^^


어디선가들려올것같은말

"닮아서 잘 살단다면 당신네 딸은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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