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by 써앤큐

나는 40년 넘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누군가 특별한 마찰없이 어느 집단에서던지 두루뭉실하게 지냈다.

그렇다고 누군가를 위해 특별히 희생하며 살지도 않은 그저 평범한 삶이 였고 지금도 가정을 꾸리며 가장으로서 그저 평범하게 살고 있다.


에전 가수 김장훈씨가 자신은 먹고 싶은 거 다사먹고 비싼 와인도 먹는데 사람들이 그런 자신을 쳐다보며 놀란다는 것이였다. 워낙 기부이미지가 강해서 모든걸 다포기하고 기부만 하는 사람인줄 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해명아닌 해명을 했었다.

김장훈씨는 대단한 사람이다. 200억이 넘는 기부를 했으니 자신은 이제 노령연금도 받고 대중교통도 무료혜택을 받으니 행복하다고 했다. 그리고 앞으로 더 기부를 한다고 하였다.


생전 누군가를 위해 기부라는 것을 한 기억이 내 삶에는 없다.

기부와 관련된 뉴스와 기사들을 볼때 마다 "멋지다. 나도 하고 싶다." 등 이런 생각을 해봤지만 막상 작은돈도

이런저런 이유로 기부를 한 적이 없다.


물론 기부는 하면 칭찬 받는 행위이지 안한다고 비난받는 행위는 아니라는 내 개인적인 신념이 있다.

기부는 철저한 개인적인 영역이다.

그리고 기부와 관련해서 도덕적 동기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것인 동기주의 입장이 아니다. 나는 누군가에게 잘보이기 위해서 또는 내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어쩌면 도덕적 동기가 아니더라고 결과론적으로 기부로 인해서

누군가의 삶이 나아지거나 행복할 수 있다면 좋은 행위라는 결과주의적 입장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어느날 매일 보는 유투브에서 말라리아약 우리돈 1000원이면 한 사람을 살릴 수도 있다는 '국경없는 의사회'의 영상이 자주 떴다.

그래서 얼마 안되었지만 두달 전 내 형편껏 매 월10000원(만원)을 기부하기로 자동이체를 신청해서 기부하기 시작했다. 작은 돈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그저 흐뭇했다.

그리고 조금더 다른 사이트도 알아보니 초록우산에 국내 아동 1:1로 정기적으로 결연하는 것이있어서

매월 5만원씩 특정아이에게 기부하기로 하였다. 물론 혼자 결정한 것이 아닌 아내와도 상의했고 나의 두 아이들에게도 이야기 했다. 아내도 흔쾌히 동의했고 우리 아이들도 누군가 도와주는 것이 좋다고 나에게 말을 해

가족 구성원들에게 고마웠다.


월급쟁이인 나,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5만원기부를 이야기하면

큰 돈이다. 한달에 내가 필요한 물건을 사겠다. 차라리 그돈으로 아이들 뭐라도 더 하나 사주겠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답은 없다. 그런 선택을 하면 그것이 정답이고 기부를 하면 기부가 정답이듯이다

정말 개인적인 영역의 선택이기에 선택을 존중한다,


그리고 매월 내가 기부하기로 한 아이의 프로필이 얼마전 나에게 공지되었는데 울산에 사는 7살의 남자아이였다. 우리 둘째와 비슷한 나이의 아이다.

정말 이상하게도 7살아이와 지역 그리고 그 아이의 이름을 확인한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돌았다.

자식키우는 입장에서 내 마음의 물결이 친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정말 작은 돈이지만 그 아이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지랖넓게 얼마전 어머님을 만나서 위 내용의 이야기를 했다.

어머니께서도 그래 너의 선택이니 잘했다. 라고 이야기 하셨고 나는 어머니에게도 혹시 할 의양이 없으시냐고 여쭈어봤다. 어머니는 손사레를 치며 기부 안 하신다고 하셨다.

나는 다시한번 어머니께 그래도 어려운 아이들을 작은 힘으로 도와주면 그들에게는 큰 힘이 되지 않겠냐고 설득했고 어머니는 국내 아동보다는 아프리카 지역아이들 그리고 막연한 후원보다는 특정누군가에게 정기적으로 후원이 되는 것을 하고 싶다고 하셨다.

나는 다음 날 바로 또다른 사이트인 '굿네이버스' 해외아동 1:1 결연 매월 3만원을 신청했다. 어머니 복받을 거예요 라고 말도 남겼다.

그래서 우리 가정은 국경없는 의사회, 초록우산, 굿네이버스를 통해 한달에 9만원의 기부를 하는 것이다.


우리가족에게 적지 않은 큰 돈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더 큰 힘이 될 수 있는 돈이다.

나도 조금 더 담배를 덜 사피고 술도 조금 덜 마시면 된다.

혹시 기부에 망설이고 있다면 천원,2천원,3천원 ,5천원 ,만원 등의 액수로 하면 좋을 것 같다.


물론 다시한번이야기하지만 이건 개인적인 영역이라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개인스스로 위축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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