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by 써앤큐


아내와 직장동료겸 동갑내기 친구로 지내다가 연인이 되고 결혼을 했다.


처음 아내와 직장동료 겸 친구로 지냈을 때 굉장히 유쾌한 대화가 오고 갔고

같이 있으면 즐거웠다. 그리고 자주 만났다.

그러다 보니 나는 친구보다는 연인의 관계로 발전했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다.


더운 여름 아내에게 이성으로써 한번 만나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아내는 생각해볼 시간을 하루만 달라고 했다.


나는 아내가 한번에 받아들이기에는 쑦쓰러워서 시간을 달라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내 생각과는 반대로 다음날 아내는 나에게 미안한데 그냥 친구로 지내자고 했다.


난 충격에 빠졌지만 사람 마음은 내 욕심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알았다.”고 하고

그후 정말 어색하지 않게 친구로 예전처럼 잘 지냈다.


나는 또 가을 쯤 고백을 했고 아내는 그 때 또 “미안한데 그냥 친구로 지내자.”라는 답변을 했다.

내 기억으로는 그 후 두 번 정도 더 거절을 당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시간이 많이 흐른 후 추운 겨울 아내는 나의 고백을 받아주었고 결과적으로 4전 5기 정도 되었던 것 같다.


고백을 받아주었을 때 아내가 했던 말이 지금도 기억난다.

자신이 지속적으로 거절을 했음에도 홀라당 다른 여자에게 가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곁에서 있어줘서 고맙다고!



이런 꾸준함과 진득함으로 야수는 미녀를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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