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 5/15 ; 올랜도, LA, SF, 텍사스 (댈러스,휴스턴)
3월 중국 출장
3월말 미국 1차 출장 (LA, 시애틀, 포틀랜드)
4월 몽골 출장
에 이어
무려 16일간 미국 2차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제 친구들은 저와 거의 초등학교 1학년, 8살때부터 친구였기 때문에, 저의 출신과 배경에 대해서 잘 알지만, 저를 잘 모르는 거래처분들이나 해외 파트너들은 저를 당연히 유학생으로 생각하곤 합니다. 어릴 적 2~3번 정도 해외 패키지여행을 동남아 국가로 떠났던 것을 제외하고는 저의 해외 경험은 전무 하다 시피하며.
심지어 대학교 때 흔히들 가는 교환학생도 금전적인 이유로 가지 못하였습니다. 물론 학부 졸업도 하지 못하였고요. 중고등학교 때 해외로 보내주는 자매결연행사나 체험활동 같은 것도 저는 당연히 못가는구나 라고 생각해왔고, 사실 그에 대한 갈증 같은 것은 딱히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나서는 괜히 왜 그런 것도 하나도 못갔니 하면서 스스로를 측은하게 생각해보지만, 그 당시에 그런 마음이 안들었으면 굳이 이런 생각을 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딱 한 번, 20대 초중반에 친구들끼리 돈 모아서 해외여행 간다고 할 때 까지도 저는 그 돈이 아득해 보이고 당장 통장엔 돈이 없어 가볼 엄두조차 내본 적이 없었는데, 그때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2015년 군 전역 이후 급작스레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중국 출장을 다녀온 이후 코로나 '초기'까지 1달에 많으면 3~4번씩도 출장을 다녀 그 간의 한을 푼 것 같습니다. (일을 시작하게 된 과정과 다양한 출장 이야기들은 제 게시글들에 있으니 궁금하시다면 참고 부탁드립니다) 아무튼 수능 외국어영역 만점과는 별개로 저도 당연히 영어는 어려웠습니다. 그 흔하게들 보는 '미드'도 저는 군대에서 처음 How I Met Your Mother 을 보면서 처음 접했는데, 이 드라마와 함께 한국에서 활동하던 외국인 DJ들과의 소통과 저의 해외출장 시기가 겹치며 그때 영어실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를 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 동안 영미권 국가를 제외한 국가들과 비즈니스 영어로 소통할 때는 서로에 대한 똘레랑스가 있어서였는지 영어에 대한 갈증은 못느꼈습니다. 다만 미국에 출장을 다니면서부터, 내가 한두번 스치는 인연이 아니고, 상대의 모국어를 주 언어로 사용하여 소통하고자 할 때, 더욱 명확한 언어를 사용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테면, 한국에 유독 많은 '외국인' 출연 예능들에서, 다들 한국말을 곧잘 하지만, 특이한 억양과 부족한 어휘 등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캐릭터들이 있는 반면. 타일러와 같은 출연자들은 웬만한 한국인보다 한국어를 더 잘 구사하기 때문에 (이것은 꼭 억양과 발음의 문제가 아닌 것 아시죠? ㅎㅎ) 그는 실제로 그러한 '능력'을 인정받아 다양한 광고와 비즈니스 파트너로 한국에서 좋은 포지셔닝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으로 보았을 때, 남들보다 조금 빠르게 익힐 줄 안다 정도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미국에 온 한국인 타일러가 될 정도가 되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물론 현재의 비즈니스가 과연 그 정도를 요하는가? 에 대한 회의감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차근차근 가야겠지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꿈에만 (?) 그리던 실리콘밸리를 다녀왔습니다.
스레드에 올렸던 사진들이고. 앞으로 더 자주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