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문가가 바라본 항공산업의 미래 (1)

대한민국 항공 산업의 현주소 진단

by Munthm 지오그라피

Jan 6-11, Singapore/Malaysia - (2) 말레이시아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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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비전문가라고 썼지만, 2015년부터 무역업에 종사하며 수출 세일즈, 수입 파트너 발굴, 박람회 참석, 제품개발 및 검수 등의 이유로 약 10년 간 20여 개 국가, 50여 개 도시에 출장을 다니면서, 무역&제조 그리고 주요 제품이었던 건축&건축자재 분야에 대한 관련 지식들은 물론, 자연스럽게 항공/여행 산업 등에도 관심이 많이 가게 되었고. 특히 지리학을 전공하였던 탓에 새로운 도시에 답사를 가고 사람들의 삶의 양식을 살펴보는 등의 일들이 정말 재밌었어서, 현재 그러한 방향으로 피벗을 고민하고 있는 단계에 있다는 점을 먼저 설명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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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아시아나 인수전에 돌연 참여하게 된 것은 무려 5년 전. 원래 인수를 추진하던 HDC 현산에 결국에는 최종 결렬이 되었다. 갑자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의 새로운 유력 인수자로 떠올랐고. 아시아나의 부채가 너무 거대한 점으로 웬만한 규모의 대기업이 아닌 이상 인수가 사실상 불가능한데. 그나마 항공산업에서 가장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대한항공에게 정부가 사실상 인수를 종용하지 않았겠느냐는 루머도 확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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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년간의 다사다난했던 인수합병 절차를 거쳐, 양사 최종 합병 승인이 되었고. 현재 구체적인 합병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아마도 아시아나 항공이라는 브랜드는 수 년 이내에 대한항공이라는 이름 아래에 합쳐질 것으로 보이고, 아시아나의 자회사들을 포함하여 현재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2터미널로 옮기는 작업이 시작되었고, 새로운 유니폼 도입 등의 이유로 꽤나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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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로운 리브랜딩을 준비하며 새로운 로고와 변경된 BI 등을 공개한 대한항공. 초기에는 다양한 반대 의견과 비난이 쏟아져나왔지만. 대다수의 디자인, 브랜딩 전문가들은 바뀐게 훨씬 낫다는 의견이었고, 시간이 조금 지나자 일반 소비자들의 의견도 바꾼 색상과 로고가 더욱 세련되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 대한항공 기체 도장 컬러는 연한 하늘색이었는데. 이는 묘하게 빛바랜 색상이어서 색깔이 진하지 않아 은근하게 촌스러운 색깔이었다. 거기에 로고에는 더욱 진한 파란색이 사용되고, 태극 문양으로 높은 채도의 빨강, 하양, 파랑의 색상 조합을 사용하다보니 색상의 과도한 사용은 이러한 촌스러운 디자인을 더욱 가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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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보다 비교적 이후에 리브랜딩을 진행했던 아시아나의 색 조합이나 색감 덕분에 아시아나는 의외로 '세련됐다'는 평을 시장에서 듣기도 했던 이유가 바로 그것. 그나마 쟌프랑코 페레가 도입했던 대한항공의 유니폼 (현재 최장기간 사용중인 디자인)이 도입 당시부터 현재까지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정받는 덕에 대한항공은 특유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었는데.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쟌프랑코 페레가 유니폼에서 사용한 청자색은 기존 대한항공 기체에 사용되는 하늘색에 비해 색감이 더욱 또렷하고 은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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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준 항공사 순위표.

항상 인천공항이 1위를 기록했다는 보도자료 등이 한국에서 자주 인용되는 덕에, 대한항공도 어쩌면 세계 순위권? 이라는 희망사항이 사람들 사이에 많이 퍼져있지만. 알고보면 대한항공의 세계 순위는 10위 후반권. 아시아나와 단순 합을 해야 10위 권에 올라서게 되는데. 이는 단순 합으로, 두 회사의 합병 과정에서 ICAO (국제 민간 항공 기구) 등의 결합 승인 조건인 독점방지 등의 이유로 반납해야 하는 노선 등을 반영하게되는 경우 이 순위는 자연스레 낮아진다.

그리고 저 도표상에 '국제'라고 쓰여있듯, 1~3위에 미국항공사들이나 유럽 항공사들이 잘 보이지 않는데. 전통적인 1~5위는 델타 및 미국 항공사들과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 등이므로, 국내선의 매출액이 엄청난 델타 등과의 규모차이는 훨씬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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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러한 인수합병의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가장 많은 우려는 바로 독점에 관한 부분.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대한 견제 역할이 없어지게 되므로 독점의 폐해가 일어나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가 많다. 특히 최근 여행 유튜버 등이 대한항공을 이용하면서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뉘앙스의 영상이 올라오면 "이래서 독점을 막았어야 하는데.." 라고 하는 여론이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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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한항공의 문제는 국내 항공 업계의 독점에 대한 이유보다는 다른 곳에서 찾아야할 것이라고 나는 항상 주장하는데.


그 자세한 내용은 다음 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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