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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호 Dec 02. 2022

어떤 공부든 잘하게 되는 방법

최근 강사가 되면서 느낀점들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이다.
-미움받을 용기 저자, 알프레드 아들러-

국제학교에 입학하려는 중학생, 비즈니스 회화를 하고 싶은 일반 직장인, 해외 유학을 꿈꾸는 대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그러다보니 강사의 입장에서 가장 실력이 빠르게 늘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확연히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차이에 대해서 비교해보려고 한다.


먼저,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전 수업시간에 배웠던 간단한 내용조차 계속 반복해줘야하는 사람들이 있다. 진도를 나갈 수가 없으니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답답하다. 어렵다, 힘들다는 말만 반복한다. 이런 수강생들에게는 단호하게 말해준다. 본인이 강의내용을 지속적으로 기억하려고 하지 않으면, 강의를 들은 아무런 보람없이 실력은 절대 늘지 않을거라고 말이다. 모든 학습의 기본은 배운 것을 스스로 반복 연습하는 것이다. 익숙해질때까지 반복하지 않으면 밑 빠진 독에 계속 물을 붓는 셈이다. 


공부하는 과목에 대한 흥미 역시 매우 중요하다. 잘하고싶은데 혹은 잘해야 하는데 재미가 없다면, 흥미를 스스로 끌어내야한다.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얼굴표정과 말투만봐도 이해가 제대로 된건지, 대충 하고 있는 중인지 분간할 수 있을 정도로 꽤 민감하게 파악할 수 있다. 흥미를 갖고 강의를 듣는 사람들은 모르거나 애매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질문하면서 강사를 적극 활용한다. 그에 따라 수업효과를 200% 끌어올릴 수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 내용의 100%조차 얻어갈 수가 없다. 후자는 잘하고자 하는 마음보다 그 공부하는 과정을 거쳐가야하는 것에 대한 귀찮음이 더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제학교 입학을 위해 영어작문 시험을 준비했던 학생은 바로 어제 시험을 마치고 난 뒤 고맙게도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됐다는 감사의 표시를 해줘서 뿌듯하기도 했고, 어렵다는 말만 반복하던 학생은 결국 수업을 그만두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했다.


수업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학습뿐만 아니라 인생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요소 한 가지는 결국 '태도'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태도 하나가 자신의 성장 잠재력을 꽃피울 수도있고, 반대로 그 가능성을 져버릴수도 있게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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