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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호 Sep 04. 2022

원하는 삶을 사는 가장 확실한 방법, 그릿(GRIT).

삶의 투지, 그릿(Grit)의 모든 것

U.S. Army


이미 그릿(Grit)이라는 책은 몇 년전부터 출간이 되어왔다. 그릿은 한국말로 '투지'정도로 해석이 되는데, 영어로는 indomitable sprit, 즉 무언가를 성취하고야 말겠다는 불굴의 정신이라는 뜻이다. 이 단어의 유래는 미국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West Point)의 문화에서 시작되었다. 장교를 양성하는 곳이니 만큼 생도들이 힘든 훈련과 뜻하지 않은 난관을 잘 이겨내는 지 평가하는 기준이 있는데, 여러 평가항목 중에서 그 어떤 것보다도 가장 영향력있고 중요하게 여겨지는 항목이 바로 그릿 점수이다. 이 곳에서는 아무리 신체적으로 강하다고 해도, 고된 훈련기간동안 강한 정신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중도포기할 수 밖에 없고, 실제로 많은 생도들이 1학년으로 정식입학하기도 전에 여기서 나가떨어진다.



Lavin Agency


이건 비단 군대나 스포츠 선수들에게만 쓰이는 것이 아니다. 각자 원하는 삶을 성취하고 유자히기 위한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다. 책 그릿의 저자 엔젤라는 원래 와튼스쿨이 있는 유명한 아이비리그 대학 유펜(University of Pennsylvania)의 심리학 교수로써 이 책을 내기전에 그릿이라는 주제로 테드강연을 했고, 거기서 많은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책까지 출간하게 되고 순식간에 베스트셀러의 자리에 올랐다. 요새 여러 책을 보면서 느낀 것이 긍정심리학(Positive Psychology)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영향력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끝이 없는 세속적 욕망을 벗어나 진정한 삶의 즐거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고있기 때문이다. 


최근 읽고 있는 책인데, 인생의 행복에 대한 세계적인 종교 지도자들의 담화가 담겨져 있는 책이다. 매우 추천.


도대체 왜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투지, 그릿이 중요한 것일까? 왜냐하면 이 투지를 강하게 키우면 어떤 상황속에서도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그런 성장을 관찰하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단순히 놀고 먹는 삶은 일시적으로 행복할 뿐, 절대 영원할 수 없다. 최근 읽고 있는 책 The book of Joy에서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티벳 승려 달라이 라마의 말을 인용하면, 역경 속에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작은 것에도 행복을 볼 수 있어야 진정 즐거움을 누릴 줄 아는 삶이다. 뜻하지 않게 마주하는 고통을 최대한 회피하려하고, 감각적인 쾌락만을 계속 좇다보면, 이게 반복적으로 습관이 되면서 나중에 조금만 틀어지는 일이 발생해도 견디기 어려운 정신적 불편함이 따라올 것이다. 감각적이고 물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행복(Happiness)는 정신적으로 고양된 즐거움(Joy)에 비하면 '찰나'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즐거움을 볼 줄 아는 핵심적인 능력이 바로 그릿이다.




'자제력'이 지적능력보다 학문적 성과에 더 뛰어난 영향력을 미친다.
-책 '그릿(GRIT)' 저자 엔젤라 덕워스(Angela Lee Duckworth)




어떤 것이든 한계를 짓지 마라. 꿈이 클수록, 얻는 것도 많아진다. - 전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 Goalcast


최근에 나 자신을 스스로 실험해보기위해 무슨 일이든 한계점 이상을 넘어가려고 시도했다. 책을 아침에 30분만 읽었다면 1시간 이상 읽어보고, 턱걸이를 하루 평균 50개씩 했다면 요즘엔 70개씩 한다. 영어 원서를 공부할 때에도 지겨운 포인트에서 책을 덮지 않고, 한 챕터를 끝까지 마무리하기 시작했고, 자막없이 보는 30분 이상 분량의 영어 스피치나 인터뷰도 화자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단어들을 최대한 완벽하게 파악하면서 이전보다 훨씬 더 집중해서 듣고 있다. 이걸 반복하다보니 신기한 경험을 하게됐다. 보통 나의 한계점/바운더리에 도달하면, 그 때부터 심적으로 하기 싫어지고, 불안해지고, 부담스러워지는 걸 느끼면서 하던 작업을 중단시키고 자동적으로 휴식을 취하려고 했었다면, 지금은 나를 진짜 성장 시킬 '기회'의 시간으로 여기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고통과 성장은 역시 불가분의 관계인 듯 하다. 여기서 말하는 즐거움은 감정적으로 행복한 상태가 아니다. 내가 인내하고 자제하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을 곧 본격적으로 실력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고, 나아지고 있다는 일종의 '신호'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에 따라 자제, 인내하면서 따라오는 고통이 성장/성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확신에 찬 기대감이 생기면서, 그것이 곧 즐거움으로 승화되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인내하는 시간에 비례해서 이전보다 훨씬 더 큰 성장을 느끼고 있다. 한계를 꾸준히 넓혀나가면 어느새 이전의 한계는 이제 나의 평범한 실력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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