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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ranaim Lee Jul 27. 2022

부천필름 단편선


1

이방인_☆☆☆

외노자 괴롭히는 상사들 조지는 공포영화인데 귀문보다 훨 흥미롭다 컨테이너박스들의 미장센도 좋고 바퀴벌레 메타포도 좋은데 공포치고 쪼는 맛이 덜해서 확장시킬 땐 과하게 가야할듯


2

주희_☆☆☆

가난하고 왕따인 중딩이 혼숨을 하면서 간절히 바라는 일들이 이루어진다 미신으로 원하는 삶을 얻는다는 공포물 어린 친구들 연기가 나쁘지 않다


3

루이나_☆☆☆☆

주인공을 잡는 카메라 샷들이 굉장히 숨죽이게 할만큼 과감한데 총을 질에 숨기고 딸의 복수를 하러 간 클럽에서의 심리전이나 몸싸움은 오히려 날렵하고 긴박해서 굉장히 짧게 느껴졌다 풀버전으로 나오면 보고 싶을 정도


4

구인_☆☆☆☆

실종된 엄마찾으러 신당에 가서 가스라이팅 당하다가 장기밀매 될 뻔한 스릴러, 90년대 비디오 톤에 스토리는 나름 참신하다 연기도 좋고 볼만 했다


5

카메라는 시선이다_☆☆

랑종같은 분위기인데 지루한 느낌 카메라의 깃든 영에 사로잡혀 사진을 찍는것에 집착하는 공포인데 미학적일수는 있으나 재미는 글쎄


6

기형종_☆☆☆

기형종이 생긴 여주인공 중심의 단편인데 모녀의 대사들이라던지 권태기 커플의 대사들이 공감가고 가장 단편영화 다웠다 특히 기형종과 불어로 대화하는 씬들이 매력적인 영화, 나 역시 기형종 소재로 시놉시스 써놓은게 있어서 관심있게 봄


7

언니에게_☆☆

90년대 일본 영화감성이 묻어난다 물론 배다른 동생이 찾아오고 티격태격하면서 한국적인 신파로 흐른다 언니 캐릭터가 보이시하니 매력있고 좋은데 뭔가 엔딩이 급작스럽기도 하고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보여주는듯


8

당신의 아이_☆☆☆

자살한 아들의 학교에 오는 아버지와 뭔가를 감추려는 선생님 사이의 긴장이 떠도는데 사실 맥커핀일 뿐이고 엔딩이 뻔하지만 아름다웠다 톤은 일본상업 영화같은 느낌, 한예종 작품이고 예종은 상업톤 아카데미는 빈티지톤으로 가는 느낌적인 느낌


9

사람인아닌_☆

장르가 공포인데 시작부터 신파적인 서사임 감독이 드라마랑 공포구분을 못하는 듯, 무섭기보다 지루해서 졸았다 일단 남자배우도 연기를 못하고 귀신만 연기 잘하는듯 연출, 편집, 대본, 연기 다 아쉬워서 내 돈 천원만 아깝고


10

대리운전 브이로그_☆☆☆

아 참신하다 광고스럽긴한데 구교환의 매력과 김재화의 연기가 돋보인다 지루하지 않다는 것 참신하다는 것 많이 배웁니다 구배우님


11

러브빌런_☆☆☆

80년대 일본감성이 녹아든 단편이다

조명과 배우와 연출의 조합이 단짠한게 역시

이옥섭이다


12

도우미_☆☆☆☆

젊은 남자를 태우고 별장으로 가는 남자

그에게 돈도 받은 도우미다 그곳에는

어떤 마약이든 하게 하고 애널자위도 시켜주고

먹으면 죽는 약도 주고 죽기 전까지 곁에 있어준다

아마도 에이즈로 자살하려는 사람 도우미인듯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연출


13

버드우먼_☆☆

버드가면을 쓰고 도쿄지하철 변태들을 처단한다는

코미디인데 짧은 단편 속에 많은 단상들을 엿볼 수 있다


14

각질_☆☆☆

꾸민 자신의 모습을 탈처럼 쓰고 다니며

그것이 자신이라고 믿고 싶은 본체의 혼란스러움을

애니로 보여준다 거울 속에 비친 진짜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15

크리처_☆☆☆

영상이 몽환적이라 기억에 남는다 예술영화가 이런거지

자신의 머리 속 트라우마가 크리쳐가 되어 살아 숨쉬는데 사실 레즈비언 연인이 여주의 연인인지 아님 자신이 만들어낸 크리처인지 혼동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자기 자신과 사랑하는 이야기 같았다


16

인형놀이_☆☆

고아원아이들의 무서운 인형놀이 스스로가 인형이 되는 밤, 지목되는 누군가는 친구들의 비밀을 듣고 말 못하는인형이 되어간다 그렇게 하나둘씩..


17

모기장_☆☆☆

흡혈귀 팬더믹, 모기장 안에 있으면 안전하다는 규칙을 깬 어린 동생과 언니의 흡혈귀와의 사투 결국 흡혈귀가 되어서야 동생이 원하는대로 재워주는 엔딩이 좋다 본중에 가장 공포에 가까운 연출이자 시나리오였다 장편으로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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