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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ranaim Lee Aug 31. 2022

노바디

남자들은 사랑 받는 것보다 인정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기야 사랑해보다 역시 자기가 대단해 자기 없으면 어쩔뻔을 마구 날려야 여자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다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구조지만 그것을 반증하는 영화를 보았다 마치 키아누리브스와 리암리슨이 떠오르는 밥오덴커크의 액션 본능 상기물인 이 영화, 블랙코미디를 곁들인 액션영화인듯 매력있다


시작부터 월화수목금토일 일정하고 지루한 루틴을 몽타주로 보여준다 그의 삶은 평범한 아재의 끝이라고 볼 수 있다 와이프와 한 침대에서 자도 아내는 책상에 선을 긋듯 베개로 넘지 못할 선을 긋고 잔지 오래, 그러던 어느날 밤 어설픈 강도가 들고 제압이 아닌 제법 평화적으로 대처하는 바람에 아들과 와이프, 경찰, 옆집 남자에게 까지 무시를 당한다


어린 딸이 아까는 고양이 팔찌를 찾기위해 그는 자신의 집에 침입했던 강도들을 쫓기 시작한다 십년 전 FBI 감찰관이었던 실력을 발휘하며 결국 강도들의 집에 가서 자신의 시계를 받아내는 아재, 그러다 그집 아기가 아프다는 사실을 보고 찝찝해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버스에 양아치 무리들이 들어오고 그는 찝찝한 기분을 그들을 줘패며 아니 거의 반죽이며 푼다 그러다 한놈은 죽는데 죽은놈은 마피아의 동생, ㅈ됐다


마피아는 복수하겠다며 요양원에 계신 그의 아버지를 죽이러 가지만 할배의 샷건 맛을 보고 뒤지고_사실 이 씬이 가장 웃겼다 나홀로 집에 오마주인듯_나머지 무리들은 그의 집으로 향한다 가족들을 지하 은신처로 보내고 그들을 상대하던 그는 결국 마피아의 오른팔에게 잡혀 트렁크에 실려가지만 기지로 차를 전복시켜 탈출하고 죽어가던 오른팔을 구해준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아내와 아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고 그 집을 불태운 뒤 그동안 착실히 모아온 골드바로 자신이 일하던 직장을 매입해 역시나 나홀로 집에 캐빈처럼 직장을 요새로 만든다_오마주 맞는듯


그는 현금다발로 그득한 마피아의 직장으로 찾아가 총을 난사한 뒤 폭파시키고 그것도 모자라 사제폭탄을 들고 마피아한테 찾아가서 그들을 유인한다


니들은 내 집에 쳐들어왔으면 안됐어 그건 선넘은 거야


빡친 마피아는 무리를 이끌고 그의 요새로 향하고 요새에는 그의 아버지와 마피아의 오른팔이 그를 도와 척척 손발을 맞춰 마피아와 그의 무리를 쳐치한다


다시 새 집으로 이사온 그의 가족은 그 여느때보다 화목해보인다 남자는 가족을 지킬만한 능력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을 미친 액션활극으로 보여주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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