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aranaim Lee
Aug 3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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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무빙 화려하고 후반은 때깔 좋고
투자를 잘 받았구나 잘 만드는 팀이 붙었구나 싶었다 그렇지만 누군지는 부각되지 않으니 팀일 것이다 철저히 감독인 이정재의 이름만 오르내린다 어쨌든 수많은 단점들이 제작진의 능력으로 기워지며 그의 입봉 작은 후반부로 갈수록 매력적인 영화가 되어갔다
+ 궁금해서 뒤져보니 역시나 공작, 신세계 제작진 와 공작 톤이라 설마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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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불친절하고 산만한 영화에 틀림없다 주연급 배우가 카메오로 등장하기에 더욱 두드러진다 이해되지 않는 대사들과 들리지 않는 대사들이 난무하고 컷도 굉장히 빨라서 관객들은 대략적인 상황만 인지하며 겨우 따라가지만 시원한 액션의 액션들이 이어지며 액션 첩보물의 맛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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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의심과 신념에 관한 영화다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면서 서로의 멱살을 쥐 기고하고 총구를 겨누기도 한다 관객도 그들의 의심에 동참하게 된다 목적이 같아져 가까워졌다가도 신념이 달라서 목숨을 잃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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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같이 하자던 한재림 감독은 비상선언으로 비상이 걸리고 4년을 붙들고 늘어진 이정재는 대박이 난 듯 원작인 남산이라는 제목보단 헌트가 낫다 캐릭터 설정도 바꾸고 제작에 연출에 각색에 배우까지 하느라 고생했겠네 싶다가도 사나이픽쳐스 제작진을 얻은 게 부럽다는 생각부터 먼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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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장 매력적이었던 건 두 사람이 등장하는 씬마다 화보 보는 듯 멋있었다는 점인데 특히 정우성은 진짜 미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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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은 오랜만에 봐서 좋더라 연기도 미쳤고 근데
역시나 주연급을 조연에 넣으면 시선이 분산돼서 균형이 깨지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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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조사실 진짜 멋있더라 나도 원하는 이미징과
때깔이 나오게 영화 찍고 싶더라 배우일 때는 이 정도로 욕심내지 않았던 것 같은데 정말 돈이 돈을 데려오는 걸까 영화는 보면 볼수록 나를 간절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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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정은 내 뮤즈인데 역시나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