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aranaim Lee
Sep 29. 2022
1
작은아씨들은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각자의 노선을 달린다
2
가족이란 무엇인가
운명 공동체?
보이지 않는 유전자를 나누었다는 사실보다 확실한 건
빈과 부를 나누고 있다는 사실이다
3
오인주는 왜 이렇게 사람을 잘 믿는 걸까
합리적 의심도 하는구나 싶다가도 어처구니없게 믿을 수 없는 누군가를 믿다가도 이제 제 자신을 믿어 일을 그르치고 있다
4
답답하고 짜증 나지만 측은한 캐릭터다 문득
나도 저러는구나 저랬었구나 나 자신에게 치가 떨렸다 누굴 믿어야 하지 아니 이 세상에 믿을 사람이 있긴 한 건지
5
이렇게 밤이 서서히 옅어지면 이것이 내일이구나 미래구나 어제보다 실패에 가까워지고 어제보다 기회는 늘어나겠구나
6
어제는 일요일 오늘은 월요일
요일은 계절처럼 보이지도 않지만
문 닫힌 가게가 많아서 오늘이 월요일이라는 걸
체득할 수 있었다
7
미래에서 도착한 시간을 오늘이라 부릅니다
과거에서 도착한 별빛을 지금이라 착각하듯
8
스스로를 믿을 수 없으면 나의
세계가 존재할 수 없듯 내가 무엇을 보고
믿어야 할진 나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는 것
9
나는 낡은 가치관을 큐티클처럼 벗으며
탈피하는 불안정 인간입니다
10
용화蛹化가 되어 우화羽化가 될지
용화宂話가 되어 우화寓話가 될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