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는 이들에게
4월이 死月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손아귀의 힘을 놓지 않아야 한다
쓰는 이들도 마찬가지다
수저 들 힘이 있다면 키보드에 손가락을
올리고 연주하듯 쳐라
활자는 눈처럼 쌓여야 문장이 된다
문장은 밀어내듯 채워야 문단이 된다
글에는 죽음이 없고 나는
불멸을 욕망하기 때문에 글을 쓴다
책冊은 나에게 여러 의미로 중첩된다
柵 마음의 울타리이자 責 생의 의무다
동음이의어는 사랑에도 예외가 없다
각자가 사랑이라 발음해도 의미는 다르다
각자의 사랑,
각자만의 사랑으로 정의되고 해석된다
마음도 활자 같아서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짖는 소리가 되거나 불멸하는 명언이 된다
시공간은 원의 형태에 가깝고
전자가 원자를 돌고 돌듯 역사도 유행도
시대를 돌고 돈다
태초의 인간이 신이 되길 갈망했듯
마지막 인간도 신이 되길 갈망할 것이다
나의 시작과 끝이 접목될 때
나는 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