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처음은 언제나 제로라는 가면을
벗어던지며 탄생하지
네게 신화를 들려줄게
신이 될 수 없어 불신이 된 이야기
카르페 로사스*
바통을 들고 주문을 외우자
오역된 해설처럼 음운들이 밀려 나오는
과오로 빚어지는 연금술처럼
도취할수록 기만하는 시간을 헤집고
탄생하는 직업이 있었지
압운으로 갈라지는 입술과 마술
여음을 지니는 것들은 신비하구나
불의 세계를 관음할 수 있는 만다라처럼
장미와 뒤엉킨 백합들이 신음한다
일곱 개의 별들로 이어지는 북쪽의 연맹
도해된 미로를 따라 항해하다가
곡해된 진리의 조각을 끼워 맞췄단다
이것이 나를 도식하는 오메가입니까
이미 죽은 자의 눈빛이 생경하다
*카르페 로사스 : 장미를 따다, 쾌락주의
키워드
다재다능, 창조적, 인기, 가벼움, 사기꾼, 개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