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

황제

by Saranaim Lee

화성의 언어는 벽돌처럼 붉고 단단하였으니 짓누르는 혈 자리마다 재색으로 명명된다 투쟁은 풍문처럼 번지는 불길 과감한 포즈로 혁명을 일으키자 해묵은 달들을 찢어발기는 시절이 돌아오면 불길은 언제나 틀리지 않고 타오르는 것들은 모조리 재로 변해가지만 캐내는 것들은 금이 아닌 지금 빛나는 것들은 어둠 속에 박혀있다 추방보다 짙은 매장으로 연보다 행이 막히는 질환을 앓았지 잉크 대신 앙크를 들고 뿔을 기다리는 양자리처럼 교정 대신 교열(咬裂)을 교열(校閱)대신 교합을 위해 사계절로 나누어지는 토막 난 시제들처럼 숨을 훼파하자 무너지는 탑이 언어를 흩듯 불길이 휩쓸고 간 도시마다 재보다 죄로 뒤덮이고 있으니







키워드

권위적, 보수적, 고집, 카리스마. 명예, 권력, 완고함, 대기업, 공공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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