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시론 3 _ 양자역학적 약속
<難解詩論 3 _ 양자역학적 약속>
너와 나는, 한 번도, 사랑을 방정식으로 약속한 적 없기에 우리의 헤어짐은 헤어짐이 아니다
2×1=2
1×2=2
이것이 참이라는 것은, 이미 양자역학적 사고에서는 부인된 지 오래다. 네가 아는 것은 이 수식으로 정립된 명제가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전통적 영역 안에서만 참이다
헤어짐은 순서를 바꾸는 순간 만남이 되기에 곱하기 기호 ×가 갖는 가역적 효용에 대한 주장은 개에게나 줘야 한다
이제, 나는 1이고 너는 2다. 애초부터 우리는 한데 엮여서 1이 된 적이 없디. 우리의 곱하기는 늘 자연수에서 존재하지 않는 허수다.
하지만, 너와 나로만 나눠지는 소수素數는 우리의 약속 속에서 내일을 만든다.
/畏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