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되어 가는 지금의 계절
<월간 오글오글:10월호 독서의 계절>
<월간 오글오글>은 글쓰기 모임 오글오글 작가들이 매 월 같은 주제로 발행하는 매거진입니다. 10월호 주제는 '독서의 계절'입니다.
지금 가을이 온 걸까?
아직 반팔을 입고 지내는 나는 크게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에어컨은 더 이상 켜지 않으니 오긴 온 것 같은데 한낮에는 아직도 더워서 반팔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오늘도 외투를 벗어 가방에 넣어두고 반팔차림으로 이 글을 쓰는 나에게 좋은 선택이었다며 스스로 칭찬해 본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없어지고
여름... 겨울 그리고 여름이 되어버린다고 느끼는 건
내 기분 탓일까?
가을은 독서의 계절
수십 년이 지나고 가을이라는 계절이 사라진다면 저 문구도 함께 소멸되는 건 아닐까?
내 마음의 계절이 지금 어느쯤인지 체크해 본다
혼자 무단히 애쓰고 있지는 않은지
관계의 허무함에 실망하진 않았는지
답도 없는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지
그 시기에 필요한 책들이 있더라
꼭 필요한 그 책을 읽으며 사색하는 그 시기가 독서의 계절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