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매력..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함
바야흐로 유튜브의 시대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딸들이 유튜브에 빠져있는 걸 보면서 혀를 끌끌 차던 저였습니다만,
저도 요즘은 몇 개의 채널을 구독하고 있습니다.
지상파에서 볼 수 없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더라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구독하고 있는 채널은 박명수(할명수), 추성훈(아조씨), 핑계고 등 몇 개가 있습니다만
그중 최근 열심히 보고 있는 채널이 '동네친구 강나미'입니다.
여러분 다 아시는 이상화 남편 '강남'이 하는 유튜브로 먹방을 비롯해 기괴한 몰래카메라, 가끔 어머니도 나오시고 일본 연예인들 방한 시 인터뷰도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 이상화 선수가 강남과 결혼한다고 했을 때, 이상화 선수 취향이 참 심하게 독특하다 생각했습니다. 유튜브에서 어린이도 안 할 만한 짓궂은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등짝스메싱 해주고 싶을 정도의 '어른 장난꾸러기' 모습 그 차체거든요.
그런데 최근 강남의 본업모드에서 의외의 반전매력을 풍기고 있습니다.
강남은 원래 일본에서 태어나 '나메카와 야스오'라는 본명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에 귀화시험에 겨우 통과해 한국으로 귀화해 일본어는 네이티브 스피커입니다.
게다가 일본에서 연예인 활동을 해 본 사람이라 그런지 일본예능(뭔가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예능)에 특화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일본진출을 노리고 있는 건지 최근 'J-POP'의 커버곡을 유튜브에 올리고 있는데, 그 노래실력이 어마어마합니다.
내가 알던 '동네친구 강나미'와 동일인물인가 싶게 섹시하기까지 합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수많은 기행들이 노래를 위한 빌드업이었나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특히 조회수 1300만을 넘은 'ベテルギウス(베테르기우스)를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한 고음에 박자도 어려워서 웬만한 가수들도 부르기 힘든 노래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했습니다.
제가 입학했던 93년도에 일어일문과에 입학했을 당시 '키루아타쿠야'가 갓 데뷔하여 엄청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시기였습니다. 지금은 한류드라마를 일본에서 리메이크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그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하거나 심지어 표절까지 해서 도중에 종영하는 사태도 비일비재한 시대였습니다.
이건 가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시에 일본의 'WANDS, Mr.children, B'z, X-JAPAN...' 등 그룹이나 ZARD 등의 여가수, TRF 나 Deams come true' 등의 혼성그룹 등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아마 일본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으셨던 제 또래 분들은 대충 아실 수 있는 가수들입니다.
강남은 그 시절 WANDS의 '世界中の誰よりきっと’(너츠의 사랑해 바보의 원곡)도 커버했는데요.. 그 노래를 들으니 눈물이 다 나더라고요.
사람은 역시 본업을 할 때 가장 빛나는 것 같습니다.
노래를 듣고 있으면 '이상화 선수도 강남의 이런 다양한 모습에 매력을 느껴 결혼했겠구나~' 하며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혹시 강남이라는 사람을 싫어하시는 분이 있다면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강남의 베테르기우스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한번 감상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