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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름소낙비 Dec 11. 2022

한 해는 지나가고

화이팅!!!

브런치에 글을 올리면서 야심차게 시작한 나의  글쓰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우선 글을 주기적으로 쓴다는 것이, 그리고 생각보다 그 주기가 빨리 온다는 것이며 적어도 일주일에 한 편의 짧은 글이라도 일()기가 아니라 주()기로라도 쓰는 게 중요하다는 데에 중점을 두고 짦은 글들이라도 쓰고 있다.


물론 글이나 운동이나 관성의 법칙이 있는지라 뭔가 자주하고 관심을 쏟고 열정을 더하게 되면 더 하고 싶어지고 관심에 노력으로 한 단계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생각보다 글쓰기에 몰입하는 나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았다.


폭풍같았던 코로나 자가격리시간이 끝나고 이제 2022년도 달력의 날짜로 보면 한 해도 며칠 남지 않은 12월의 어느쯤에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지금 당장은 글을 쓴다는 것과 나의 앞날은 그리 강력한 연결고리를 갖고 있진 않다.

하지만,

글을 쓰며,

글 속에 내 생각과 인생의 짧은 순간들이 마치 흑백사진의 흐릿한 모습처럼 찍혀낼 지언정

2023년엔 조금 더 힘을 쏟아부어 글속에 진정성과 목표를 담아봐야겠다.


이제 곧 새해가 밝아온다.

사실 새해라고 해봐야 달력의 날짜가 바뀌고 주위의 공기가 베란다창문을 열었다 닫은 것 같은 환기의 순간처럼 순식간에 기존의 공기와 뒤섞여 찰나같이 지나가겠지만,

그래도 잠깐의 찬바람같은 새해공기를 맞으며 지나가는 한 해와 다가올 한 해의 어딘가에 서서 조용히 50대를 보내고 있는 나에게 화이팅을 보낼 것이다.


지금도 잘하고 있어. 화이팅이야 내 자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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