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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름소낙비 Feb 04. 2022

안쓸거야!!!

독자님전상서

자주 안써야지 하곤 이게 뭐야!!!


글을 쓴다는 것은 어렵다.

글을 안쓴다는 것은 더 힘들다.


책을 읽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팟캐스트를 들어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주위를 둘러봐도 온통 글 쓸 재료다.

머릿속이 온통 글을 쓸 생각뿐이다.


글을 쓰는게 목적이 아니라 올리는 게 목적인가?

올리는 게 목적이 아니라 관심(좋아요)이 문제인가?


당연한 수순인가?

나만의 욕심인가?


주위를 둘러보며 쓸 것인가?

나만의 생각으로 쓸 것인가?


1호 구독자: 처형

사전검열 및 교정, 피드백: 마누라

열혈독자: 장모님

희망독자: 딸내미들 (안 봄!!!)


그외에 구독을 신청해주시고 좋아요를 눌러주시며, 가끔 허접한 글을 읽어주는 모든 브(런치)친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댓글에 답글달 여유가 없어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괜히 욕심을 내보는 내 모습에 여러 감정들이 교차한다. 글을 쓴다는 것에 오롯이 나만의 공간과 감정을 만들어 가기엔 내공이 약해 빠졌다. 어느 정도 무뎌졌으리라 생각했던 감정과 흐름의 문제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랬듯 순차적으로 희비를 섞어 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언행이 일치하거나 생각과 감정이 비슷해지기엔 아직 멀었다. 그나마 생각이 조금씩 정리되어가고 행동이 약간이나마 뒤따라가고 주위의 환경들에서 내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내는 시간이 조금씩 늘수록 여유가 생기는 느낌이기에 만족한다. 늘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도 잘안다. 그 때는 그 때 다시 생각해볼거니까 미리 연연하지 않겠다.


부지런히 읽고 보고 쓰고 지우고 부끄러워하고 또 다시 쓸 것이다. 쓰고 싶을 때까지. 나의 이야기를…

(팩트는/ 마눌왈: 누가보면 백순줄 알아…적당히 써)


몇 번을 읽어봐도 영 허접하다. 참…어렵다. 올리지 말까? 마눌?……………그래!!!

<1부끝>




어제 저녁 온 국민의 관심사인 대선후보 4자토론을 지켜봤다. 각자의 성향과 나라에 대한 걱정반 또 걱정반??으로 30프로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토론을 별 기대하지 않고, 혹 누가 폭망하나 누가 린치를 가하나 토론트라우마는 잘 극복해 내나 하고 지켜보다 보니 몇 가지 궁금함과 강렬한 꽂힘에 부리나케 책을 빌려와 앉았다. 물론 브런치에서 흥미있게 읽은 리뷰관련 책들도 같이 빌려왔다. 우주(세상의 시작과 끝)와 양자(초끈이론)에 대한 부분이라 몰라도, 관심사다.


흔히 일상의 반복이 이어져 삶이 지루해는 것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으나 별다른 자극없는 삶의 일상으로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고 느낀다’라고 하는 말을 들었던 거 같다. 어릴 땐 모든 것이 궁금하고 모든 것이 새로운 것들이었음에 비하면 별다른 흥미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들속 무기력한 늙어감을 가급적 늦추고자 가능한 한 소소롭지만 새로운 것들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노력중이다. 생각해 보면 하루도 새롭지 않은 날이 없긴 하다. 반복된 일상이라지만 단 하루도 같은 날을 살았던 적은 없다.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는 것’처럼 ‘단 하루도 같은 환경에서 살거나 비슷한 환경에서 같은 모습이었던 적은 없었다’. 그래도 시간은 억수로 빨리 간다. 우짜냐...우짜긴...그렇다.


RE 100? 에너지?...간밤의 토론으로 파생된 재미난 댓글을 즐겼다. 그러다...

‘탄소와 수소’에 대해 갑자기 궁금해졌다. 물론 어렴풋이 알고 있거나 주워들은 것들이 있겠지만 조금 더 파볼려고 책도 빌려놨다.

‘메타버스와 NFT’도 궁금한 주제이기는 하다. 그냥 가볍게 훑고 있다.

‘거시와 미시’에 대한 부분도 곁다리로 읽어 볼려 한다.


거창한 2월의 목표다.

어느 티비프로그램의 제목처럼

“안자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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