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우 황 Oct 23. 2022

OTT와 OTL

영어약자와 이모티콘

세상은 순식간에 모습을 바꾸고 모른체 입을 닫고 '니만 답답하지'하며 놀린다.


수천년간 농경, 채집, 수렵 뭐 이딴걸로 살아갈 땐 그나마 경험과 연륜과 인생의 굴곡등이 제법 씨알이 먹혔다면,

이젠 목소리 크다고, 얄팍한 지식이 조금 많다고 어른행세를 하거나 지식인인양 떠들어 대기 힘들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 깨갱이다.


권위와 힘이 물리적 우위에서 지식의 단계를 거쳐 엄지손가락의 속도와 카드의 한도에게로 넘어간지 오래지만,

짐짓 나이가 많고 서열상 약간의 우의를 가지고 꼰대갑질을 부려봐야 잘못하면 사회면에 나오기 싶상인 2022년 대한민국을 살아간다는 것은 퍽이나 다이나믹한 삶의 여정임에 분명하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OTT 서비스와 멜론, 지니..등 많은 음원서비스..밀리의 서재, 리디북스등 책구독..이젠 빌리면 되는 세상이다. 그래서 나도 아파트도 빌려서 산다....돈도 없지만 ㅠ.ㅠ


한자를 모르면 우리나라말이지만 그 정확한 뜻을 알기 어려운 때가 많다고 한다. 특히 요즘 10대들은 한때의 한자배우기 열풍이 지난 세대들인지 난독증이 제법 있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같은 나이든 사람들은 또 어떤가 수많은 약자와 비속어에 결국 세대간의 갈등이 아니라 소통의 언어가 달라서 못알아 듣는게 문제 아닐까?


기본적으로 남녀간의 언어는 다르다. 화성남자..금성여자였나? 뭐 그렇게 여자와 남자는 태생적으로 서로의 진의를 말로 풀기 어려운데다가 요즘은 세대간의 갈등, 진보와 보수간의 간극, 지역간의 문제...2022년 대한민국은 온(신×)천지가 문제투성이, 불만투성이다..게다가 우리집은 갱년기와 갱놈기의 불꽃이 튄다...OTL이다.


언제쯤 조용해지고 평온한 일상이 돌아오려나..

그냥 조용히 OTT나 보며 시간을 때우면 그 또한 지나갈라나?


작가의 이전글 세상이 노랗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