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가면서
한 가지 아쉬움이 남는다
밤중에 입김을 불다 고개를 들면
어느 계절보다 유독 밝게 빛나는 별들이 있다
많이 추울수록 더 선명해지는 것 같다
대륙성 고기압 때문이란 건 머리로 안다
하지만 그 별들을 보는 순간,
그런 이론도, 추위도, 현실 감각마저 잊게 된다
참… 세상이 그렇다
가장 추울 때, 가장 예쁜 게 있다
우리는 그걸 모르고 그냥 지나가기도 하고,
잠깐 멈춰 서서 힘을 얻기도 한다
앞으로 내 앞에
얼마나 많은 겨울이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난 아무리 추워도
아무리 힘들어도
잠시 하늘을 보면,
그 잠깐으로도 나는 버틸 수 있을 것이다
돌아올 그 계절을 기다리며
다시 보자 안녕,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