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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simco May 29. 2023

유튜브로 힐링하기


누군가의 취향을 알고 싶을 때, 그 사람이 즐기는 유튜브 채널을 보면 취향을 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 1년 전만 해도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며 대리만족할 수 있는 먹방채널을 즐겼었다.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무엇이든 물어보살>과 <김창옥 TV>를 즐겨본다.


주로 사람들의 고민거리에 관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솔루션 프로그램이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경우, 일반인들의 심도 깊은 고민에 대해 뼈 때리는 시원한 조언을 가감 없이 하는 인간적인 대화가 관전하고 싶은 재미와 소소한 감동을 준다.


그리고 고민을 덜고 돌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에게도 진심 어린 조언이 오가는 모습을 보며 훈훈함도 느껴진다.


김창옥 TV도 마찬가지지만 좀 더 깊고 큰 감동을 받곤 한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이 좀 더 재미에 중점이 있다면 김창옥 TV는 감동적인 방향으로 더 기울어 있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가장 위로가 많이 되는 채널인데 다른 채널들과 김창옥 TV의 차이가 무엇일까를 생각해 봤다.



김창옥 TV에는 다른 채널에는 없는 ‘나도 그랬는데’가 있다. 다른 채널에서는 나도 그랬는데를 느끼지 못했었다.


그래서인지 고민하는 사람과 고민을 듣는 사람으로 나뉘어 있는 느낌을 받았는데, 김창옥 씨는 고민을 하는 사람보다 더 무거운 고민을 했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말함으로 인해 좀 더 상대방에게 설득과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마치 동병상련인 사람을 마주친 것 마냥 그런 상황이 자연스레 만들어진다.


그럼 눈덩이처럼 큰 고민을 안고 고민을 나눴던 사람은 강연을 들은 후, 생각보다 자신의 고민은 조그마한 고민이라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말을 전할 때,

전달을 잘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구나를 깨닫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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