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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simco Jun 02. 2023

하늘을 보고 생각한 잔

인간관계


항상 퇴근 후 헬스장을 가거나 혹은 산책을 한다.


그럴 때면 항상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는데 그날의 달의 모습에 따라 아련하게도 희망차게도 조금은 슬프게도 보인다.


사람들을 보면 세상을 각자의 관점에서 보는 듯하다. 내가 하늘을 바라볼 때와 같은 식이 아닐까.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각자의 기준, 각자의 척도에 따라 바라보는 게 다르다고 느꼈던 적이 종종 있었다.


매사에 성격이 차분하고 신중해서 말을 천천히 하곤 한다. 그러디 보니 일할 때도 느긋하고 세상 바쁜 거 없어 보인다는 오해를 받곤 한다.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인 양 취급하기도 하고, 뭐 저렇게 꼿꼿하냐고도 생각한다. 느리다는 것, 그 느림의 기준은 대체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


‘느리지만 누구 씨는 결과물이 대부분 좋아’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과연 이럴 땐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 건지.


그래서 인간관계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어려운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드는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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