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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simco Jun 03. 2023

브런치를 시작한 이유

글쓰기 : 즐길 자유


브런치를 시작한 이유는


일상의 반복 속에서 작은 변화를 찾고 싶었다.


무엇을 시작하든 설렘을 안겨주는 ‘처음’이란 순간이 있다.

 

처음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한 날.

처음 수영을 등록해서 발장구를 치던 날.

처음 똠양꿍이라는 음식을 먹어보던 날.


처음, 이 처음이라는 말이 붙으면 새롭고 가치 있는 일을 했다는 확신 어린 기분이 든다.






브런치라는 매체를 알게 된 건 1년 전쯤 독서모임에서 알고 지내던 분이 브런치에 작가로 활동 중이라는 말을 듣고 나서부터였다.


그리고 ‘나 브런치 시작했어~!’라고 지인들에게 말하니 브런치 먹는 게 뭐 어떻다고?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누가 알면 아는 대로 모르면 또 모르는 대로 글을 자유롭게 마음껏 쓰면서 공유하고 교류하고 교감을 함께할 수 있는 것이 좋다. 그것이 누구이면 어떤가 싶다.


브런치를 시작해서 전업작가로 활동하고자 하는 분의 글을 우연히 보았다. 브런치를 통해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제안이 올 때까지 계속 글을 무한하게 써야 하는 어찌 보면 운에 내맡기고 기회가 적은 시장이라고 말하며 브런치의 단점을 말하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 글을 보고는  ‘그래서 더 좋은데 나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알려지지도 그렇다고 아무도 모르지도 않는 그 정도의 선이 지금 내가 바라는 글 쓰는 공간의 장점이지 않을까 싶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일이 돼버리면 처음순간으로 완전히 돌아가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좋아하는 글쓰기를 계속하다가 글이 10개, 100개, 1000개가 되면,

그때 되어서는 어떤 또 다른 ‘처음’이 아닌 ‘지속’의 의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는 글을 숙성시키고 견고한 취미로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을 즐기는 지금이 좋다.



실컷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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