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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simco Jun 12. 2023

PT 처음 겪는 운동의 온도

나를 일으키는 힘 기르기



인생을 내건 듯, 굳센 결심을 안고 전문헬스 트레이너 선생님에게 도움을 받아 개인 운동훈련(?)을 하는 중이다.



무슨 일이든 시작이 중요하다고 여긴다. 그 생각 때문인지 어떤 이변이 생기지 않는 한 무슨 일을 시작하면 몸에 새길 듯한 느낌이 들 때까지 하는 편이다.



그런 진득한 점이 때론 탈인 경우가 있다. 작년 봄에 취미 삼아 그리고 운동삼아 시작한 발레.


색다른 장르의 운동을 배우는 재미와 다이어트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시작한 발레.




처음에는 온몸을 갈기갈기 누가 찢으며 잡아당기는 듯한 근육통 때문인지 운동이 된다는 착각 속에 1년이란 시간을 다녔고,


모르고 어플로 하는 수업예약일을 착각한 딱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출석을 하면서 착실히 잘 다녔었다.


그런데 힘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듯, 체중이 1kg도 꿈쩍하지 않았다.



앙오, 파드샤, 샤셰, 꾸드삐에 와 같이 이름도 우아한 동작들은 단지 나에게 스트레칭이었단 사실을 어느 정도 인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오버헤드 프레스 케틀벨 워킹런지를 포함해서 중량을 올리며 운동에 몰입하면서 느낀 점 몇 가지를 적어보려고 한다.


첫째, PT를 시작하면서 느낀 점은 ‘힘들다’인 것 같다. 처음도 힘들고 끝은 더 힘든 힘듦의 연속.


하지만, 힘듦 이후에 찾아오는 나만 아는 개운함.



둘째, PT를 시작하면서 배운 점은 ‘기다림’인 것 같다. 러닝머신에서도 달리면서 20분 드디어 5km 이렇게 시간과 거리를 확인해 가며 내가 어느 지점에 와있는지 수치를 확인하는 기다림.


그리고, 기다림 후에 찾아오는 보람.



셋째, PT를 경험하며 알게 된 점은 ‘운동을 함으로 인해 찾아온 변화’인 것 같다.

누구든 운동을 하면 체중이 빠지고 아름다워진 다는 것은 알지만 실천하기가 어려운데 몸소 실천하게 된 것.


길을 걸을 때도 조금 더 어깨를 피게 되고 어느 곳에 가도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된 기분.



무엇이든 새롭게 배운 것을 학습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게 어렵다. 운동을 배우기 시작한 지 어느덧 4주째인데 지금도 난 계속해서 운동을 시작해보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나의 운동의 온도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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