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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simco Jun 27. 2023

불멍, 그리고

느끼는 것들



불멍에 이어 물멍


그리고 멍 때리기 대회까지 열리는 요즘.



난생처음 글램핑이라는 걸 해보기 위해 짱친인

사총사 친구들과 춘천에 위치한 글램핑장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펜션, 모텔, 호텔, 에어비앤비까지 안 가본 곳이 없는 나지만 막연히 sns를 통해서만 접했던 글램핑이라는 새로운 체험형(?) 숙소로 향하려니

설렘반 걱정반 스릴반인 상태로 출발.







그리고 새로운 여행을 하고 오니 대단한 여행은 아니지만 평소에 경험했던 일반적인 여행과의 차이점을 몸소 느꼈던 주말이었다.







장점 하나,


강을 따라 위치한 숙소에서 바라보는 강 뷰.

자연스레 풍경 속에 적응하고 싶은 이곳만의 평온함.




장점 둘,


산을 따라 굽이굽이 올라가서 위치한 숙소라서 그런지 정을 나누고 싶은 친구들과 진솔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적 안정감과

여유로움.




단점 하나,


글램핑장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10시 이후에는 매너타임이라 밤새 얘기를 나눌 수 없는 점. 자유롭지만 자유롭지 않은 아쉬움.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 속에 두고 싶은 점이 많아서 단점보다 장점이 많았던 여행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람은 다녀온 여행, 장소, 먹거리에 대해 평점을 매기는 것에 익숙한 세상에 살고 있다.



논리를 들이대며 이성적으로 생각하기보다

 지금 보고 느낀 것, 깨달은 것들에

조금 더 집중하는 삶은 어떨까.








연애를 할 때도 마찬가지지만 슈퍼스타케이처럼 일상의 데이트를 ’ 제 점수는요‘라고 한다면 관계를 대하는 시각도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



성과와 순위에 익숙한 삶 속에서 살고 있지만 여행만큼은 다른 세계의 영역에 두고 싶단 생각을

여행할 때마다 종종 한다.





그리고 일상도 여행처럼 생각할 수 있을 때가

온다면,





그때 나의 마음가짐에는 또 어떤 변화가 있을까라는

부푼 생각 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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