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사랑
최근 수집병이 생겼다.
패션에 관심이 생겨나면서
올해 어울리는 가방을 모으기 시작
덕분에 가방 브랜드를 꿰뚫게 되었다.
두어 개 제외하고
나머진 비싼 녀석들은 아니지만
옷방에서 가끔 수집한 가방을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 나
몇 푼 안 가는 가방들이지만
실용도가 좋고 튼실한 가방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언제나 같은 한 두 개의 가방만 들다가
오늘은 어떤 가방을 들고나갈까
고민하는 이 시간이 행복으로 다가온다.
<왜 가방에 집착할까>
<난 무엇을 그토록 담아내고 싶은 걸까>
오늘 내게 던지는 질문이다.
희망과 꿈을 담고 싶다.
그리고
필요한 누군가에게도 더러는
나눠줄 수 있는 여유로움이
생기길 진심으로 바란다.
곧 여유로움이 생기리라 믿는다.
방학이 끝나면서
그동안 즐겼던 가방 수집을
오늘 이제 끝낸다.
이것으로 충분한 것 같다.
- 끝
시작이 있으면 매듭도 잘 지을 줄 알아야 한다. 보다 깔끔하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