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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도 작가 Sep 11. 2022

2022 추석

보름달은?

어제 보름달은 참 밝고 크던데

오늘을 기약하고

오늘 또 만나자

했는데


낮부터 비가 올락 말락

안개비처럼 흩날리더니만

저녁이 되고 퍼붓기 시작

지금은 잠시 숨 고르는 중

그리고선

보름달을 감춰버렸다

오늘의 어둠은 왜 밝음을 앗아갔을까

어둠 속에서 더 빛은 밝게 비춰준다는데

비 내리는 어둠은

밝은 달마저 내어주지 않고

마음까지 흠뻑 젖셔버렸다


2022 추석

차갑고 어두운 날은

밝은 희망을 싹틔우기 위한

인고의 시간이 아닐는지

꼭 훗날 환하게 웃으며

이런 날도 있었다고

기쁘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새로운 계절의 전환

환경도 곧 변할

가을비 내리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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