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도 작가 Jan 17. 2023

현대판 맹모삼천지교

국제학교 출근 2일째

이곳에 내가 있다는 게

지금은 신기방기


1시간 가량 천천히 드라이브 한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운전하고 오면서 오늘 또한 여러 생각을 했다.

예전엔 차에서 머물게 되는 시간을 아까워했는데

신호대기 하고 있는 동안

아이디가가 떠오르기 하고

글감 소재가 떠오르기도 한다.

여러 생각이 문득 스쳐 지나간다.

물론 차 안에서 배경음악은 없애야 한다.


신화역사 공원을 지나

오설록 녹차밭을 지나면

새로운 세상 영어교육도시가 나타난다.


으리으리한 고급 학교가 모여 있는 곳이다.

날씨 탓인지 거리엔 휑하니 사람들이 한 명도 안 보인다. 매우 드물게 자전거 타고 운동하는 사람은 보았다. 1시간에 2명.


어제는 어스름한 새벽에 나와

이곳 오는 스쿨버스도 봤고

학생들에게도 물어물어 찾아왔지만

오늘은 다 익혀서

어제보다는 늦장을 부렸다.


덕분에, 어제와는 다른 새로운 풍광 속 건물들을 보게 되었다. 어제는 주차한 곳으로 돌아가는 길이 조금 헷갈렸지만 오늘 주차하면서 내가 있는 곳과 학교와의 거리 동선이 정확히 파악이 되었다.


오늘 등교하면서 느낀 점

- 내가 순리를 따랐다면 국제학교 국어 교사가 되어 있을 것 같다. 관심이 많았고 준비를 해왔었다. 국어 영어 교사 자격증, 관련 대학원 등등 *하지만 난 결혼과 육아를 먼저 선택했다. 늦지 않은 느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 이곳에 오면서 주변 환경을 살펴봤다. “현대판 맹모삼천지교” 이 단어가 떠올랐다. 그리고 나도 맹모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단, 머니~~ 돈이 좀 많~이 있어야 한다. 물론 아이가 원하지 않으면 쓸모가 없다. 현대판에선 더더욱~


교사들이 매우 친절하다. 수업 내용은 고학년일수록 매우 까다롭고 복잡하다. 오늘도 곧 수업에 참관할 예정이다. 수업과정, 평가과정,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 교사의 발문에 대해 유의 깊게 지켜볼 생각이다.

조금 늦은 출근길, 조용하다

한눈에 보이는 정경 BHA


이곳에서 일주일의 경험이

나를 또 어떻게 변화시키고 성장하게 할지

궁금하다.


작가의 이전글 국제학교 입성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