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아이와 나 26화

엄마에게

설 연휴에 찾아뵙고서

by 나도 작가


많이 나이 드셨나 봐요

하얀 머리카락이 이제는

감춰지지 않네요


수술한 아픈 팔로

채 회복도 되기 전

자식들 먹인다고

떡국을 끓여주시는데

다시 생각해도 마음이 ‘짠’하네요


엄마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아빠는 외로운 반쪽이 되었어요

코로나 상황이 엄마 곁을 더 외롭게

하지 않았나 원망도 되었어요

엄마가 퇴원하고 오시는 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로 흐뭇해 한 사람은

모두였지만 그 중 아빠가 최고였지요

엄마는 집안의 해, 안 해(아내)가 맞아요


티격태격 서로에게 상처를 준

날도 분명 있었겠지만 과정이었을 뿐

엄마를 더욱 빛나게 하는 아빠가 있고

언제나 어리게만 보이는 우리들이 있지만

엄마는 충분히 여태껏 그리고 오롯이

엄마의 역할을 다 해내셨어요


이제는 그 ‘엄마’라는 이름의 무게를

조금은 내려뒀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당신은 멋진 엄마입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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