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운동회 대신
“가을” 하면 떠오르는 것
많고 많은 것 중에 오늘은 유난히
가을 운동회가 떠올랐다.
국민학교 시절 기다리고 기다린 운동회인데
.. 전날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
달리기 시간만 되면 심장박동수는 요동을 쳤다.
큰 키 덕분에 저학년 때는 노력하지 않아도 1등을 했는데 점점 잘 달리는 친구들이 생겨나 바짝 긴장을 해야만 했다. 특히 릴레이 대표로 나가게 되었을 때는 각 학년 출중한 학생들만 나오기 때문에 우리 편이 잘 달리다가도 나로 인해 역전을 당할 때 마음이란,, 그 창피함이 엄청 컸던 날도 있었는데.. 그러면서도 운동회 날을 아주 좋아했던 것을 보면~~
어른이 되고 나니 가을 운동회 대신
(아침 선선한 비람이 느껴지더니..)
집안 대청소가 번뜩 떠오르면서
청소에 대한 자신감이 불끈!
이곳저곳 집안일 삼매경
곧 대학원 일정으로 바빠지기 전에
필요 없는 가구들을 아주 싼 가격에 다 내놔버리고
필요한 가구를 대신 하나 새로 구입
난리법석 치운 덕에 좀 깨끗해졌다.
그 필요한 가구는
.
.
안마의자였다~
집은 쉬는 공간이 되어야 맞는 것 같다.
지난 2주간 서울 공연 예술 문화 여행 끝내고
이번주 주말은 집에서 뒹굴거리며 가을 대청소
마음에 쏙 든다.
그리고 어젯밤
아이가 만들다 만 레고를 조립해서 완성
이런 쾌감, 성취감이
또한 역시나 섬세함에 다시 한번 놀람
가격이 결코 사악한 게 아닌 듯
행복한 주말은 스스로 만들어 가기 나름이 아니겠는가!
아침 저녁으로만 좀 선선해진 느낌이지만
가을 맞을 준비를 차근차근~
이젠 여름 보다 봄 가을이 확실히 좋다!
이번 주말은 초과근무 않고 푹 쉬기로~
가을 맞이 준비
요것도 완성시켜서 깔끔하게 정리하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