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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도 작가 Sep 10. 2024

완전무결한 진실의 팩트는 과연 존재할까?

뒤집어 생각해 보기

팩트만으로 충분하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은 아니다. 무엇이 진실이고 진실이 아닌지 의문스러운 일들이 너무도 많다.


딸에게 물었다.

“완전무결한 진실의 팩트는  존재한다고 생각해?“

“당연하게 있지~!”

“뭔데?”

“오늘 학교 끝나고 친구들과 내가 같이 마라탕을 먹고 들어왔다는 사실이 팩트지!”


그렇다.

한없이 부정적으로 바라보면

모두 의심스러운 것이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모두 진실된 사실인 것이다.


그런데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남보다 나를 우선 생각하는 마음이 먼저다.

그만큼 삶이 각박해지고 있다는 것인지도..

경제적인 것, 물질적인 것이 우선시되고

가족 안에서도 나를 먼저 생각한다.

그 틈 안에서 거짓의 싹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나를 먼저 보호하려니, 방어를 치자니까

진실이 감춰지는 경우가 있다.


처음 글을 쓰려고 한 의도는

때론 내가 이 세상 살아가면서

자꾸 속고 있는 것 같아

세상을 좀 의심해 보려고

나름 있어 보이는 표현으로

‘완전무결한 팩트는 사실 없다.’라는 쪽으로 글을 써보고 싶었는데 아이의 순진한 대답에 글의 방향을 잃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더니~ㅎ


요즘은 너무 착하게 살면

도리어 ‘호구냐?’

바보 같다는 소리까지 듣게 되는

이상한 세상이다!


팩트가 완전무결한 사실이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할 텐데… 크게 바라지는 않는다. 삶에서 절대 가치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니까. 다만 나부터 나라도 노력하자! 중심을 잃지 말자, 그래 뭐든 나부터~


“진실함이 무기가 될 수 있도록! ^^”


바다가 보이는 제주 용두암 한 카페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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