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픈 일을 다 할 수 있다는 게
평온한 토요일 저녁이다.
일주일 중 사실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요 며칠 가을장마처럼 비가 계속 내렸다.
몸이 축 늘어지긴 했지만, 먹고 자고 쉬고~
출근했는데 몸이 뻐근한 것 같았지만
추석 연휴 잘 쉬었는지 기운남이 느껴졌었다.
다시 맞은 주말
추석 연휴가 너무 빨리 지나갔다고 퉁성되었더니
내년 추석을 기약하란다!
헉, 우왕~~
내년은 정말 단기 방학 수준이다!
저녁 식사 후 운동하는 것이 최근 루틴이 되었다.
그리고 차 한 잔~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싶다.
이제는 혼자서도 잘 논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오늘은 운동 후 근처 카페에 나와 잠시 글 쓰며 힐링 타임~ 홍시 한 잔 가득 머금은 시원한 차 한 잔에 푹신한 소파에 촉촉이 내리는 가을비 소리는 이에 금상첨화다.
내일은 늦잠을 자고 집에서 뒹글거릴 생각이다. 5일 동안 열심히 근무했으니 나에게 주는 휴식 보상이다. 물론 책도 좀 보고 학생들 풀 문제도 좀 만들고, 집안일도 좀 하고, 노래도 좀 부르고, 그러다 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 모두 내가 무척 즐겁게 즐겨하는 일들이다.
역시나 여유로운 주말, 이렇게 하고픈 일을 다 할 수 있다는 게 그저 감사할 뿐이다. 올해 여름은 너무도 더워 다니기 힘들었다. 가을을 보다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다.
그토록 좋아했던 여름인데,
미안하다, 여름아, 이젠 가을이 더 좋아졌어.
하지만 겨울이 되면 다시 너를 그리워할 수 있어.
순간을 즐기자!
감사한 마음으로~
서울, 부산도 좋지만
산으로 바다로 마음껏 다닐 수 있는 제주가 참 좋다!
퇴직 후엔 여러 나라 외국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