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 만든 인공 뻥튀기, 펄라이트
뻥이요~! 옥수수를 뻥튀기 기계로 돌리면 강냉이, 쌀을 돌리면 쌀 튀밥, 가래떡을 돌리면 떡 튀밥이 된다. 뻥튀기는 기계 속에서 높은 온도와 압력을 받다가 갑자기 압력이 떨어지면서 부피가 팽창하는 원리로 만들어진다. 우리가 즐겨먹는 국민 간식 뻥튀기와 비슷한 돌멩이가 있다. 바로, 펄라이트이다.
펄라이트는 흑요석, 진주암 등의 유리질 화산암을 850~1200°C로 가열, 팽창해 만든 경량 인공 토양이다. 흑요석이나 진주암은 고열, 고압으로 가열하는 과정에서 돌 안에 있던 수분이 밖으로 부피가 팽창하게 된다. 쉽게 말하면, 돌에 열과 압력을 가해 가볍게 팽창시킨 돌뻥튀기라고 할 수 있다. 진주암은 국내와 중국에서 생산 및 가공된다. 흑요석으로 만들어진 펄라이트는 옅은 회색빛을 띄며, 진주암으로 만들어진 펄라이트는 백색 빛을 띤다.
- 종류 : 흑요석(회색), 진주암(백색)
- 크기 : 대립, 중립, 소립
- 무게 : 매우 가벼움(비중 0.1~0.2)
- 입자 : 흰색의 다공성을 가진 비정형 입자
- pH : 중성(7.0)
- 물리적 특성 : 배수성, 통기성 높음/ 보수성, 보비력 낮음
< 펄라이트의 사용 >
: 펄라이트의 대부분은 건축 자재로 활용되며 원예 자재, 충전재, 여과보조제 등으로 사용이 되고 있다. 원예용으로 사용되는 펄라이트는 크게 수경재배, 삽목, 상토(배양토) 제조에 활용된다. 펄라이트는 무기질의 무균상태로 식물의 수경재배 배지로 활용이 된다. 무게가 가볍고 공극률을 높일 수 있어 상토(배양토)의 기본 원료로 활용된다. 중성에 가까운 pH로 밭이나 기타 토양의 물리성 개선 효과를 위해 토양개량제로 활용되기도 한다.
펄라이트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돌뻥튀기라고 하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돌뻥튀기에는 폴라이트가 있다. 폴라이트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경석의 유통명으로, 정확히 말하면 Pumice(퍼미스)가 맞다. 폴라이트는 화산활동 중에 마그마가 대기 중으로 방충될 때 휘발성 성분이 빠져나가면서 기공이 생긴 화산암이다. 부피에 비해 무게가 가벼워 물에 뜨기 때문에 가벼운 돌을 의미하는 경석 또는 부석이라고 부른다. 중성의 pH, 스펀지와 같이 다공성의 구조를 갖고 있으며 회색과 백색을 띤다. 폴라이트는 이산화규소의 함량에 따라 코미티아이트, 현무암, 안산암, 데이사이트, 유문암 등으로 분류된다. 폴라이트(경석)과 펄라이트와 헷갈리는 분이 있을 것 같아 내용을 추가했다. 폴라이트는 자연석, 펄라이트는 인공석이다.
< 폴라이트의 사용 >
: 용도는 펄라이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가볍고 열전도도가 작아 건축이나 인테리어 자재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여과력이 좋아 수족관의 여과재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원예용으로는 색깔이 밝고 펄라이트보다 무게감이 있어 화분 멀칭용으로 사용된다. (마사토의 대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원예자재 중 하나이다.) 다공성으로 배수용토, 혼합용토로 사용이 가능하며 수경재배, 반수경재배, 장식돌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 [네이버 지식백과] 부석 [pumice, 浮石]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