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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움 Sep 29. 2022

원예용 토양 : (6)마사토(화강토)

한반도를 이루고 있는 토양

 6. 마사토(화강토)

 한국은 바위산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전국적으로 단단한 바위가 많다. 그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돌은 화강암과 화강암의 변성암인 편마암이다. 화강암은 화산의 지하의 위치한 마그마가 굳어 만들어진 심성암으로 물리, 화학적으로 안정적이고 강도가 높은 돌이다. 단단하게 굳어진 화강암은 오랜 시간 지각변동과 풍화작용을 거쳐 지금의 바위의 모습으로 드러났다. 화강암 바위가 다시 풍화 작용을 거쳐 잘게 부서져 굵은 모래가 되었는데, 이것을 '마사토' 또는 '화강토'라고 부른다. 원예용으로 유통되는 화강토의 유통명인 '마사토'의 (磨沙, 갈 마, 모래 사)의 어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으며, 우리말로 순화하면 '굵은 모래'이다. 마사토는 우리나라 전국에서 볼 수 있으며 원예용 마사토의 주요 생산지는 경상남도와 강원도이다. 


- 생산지 : 대한민국 전 지역 (경상남도, 강원도)

- 종류 : 강마사, 산마사

- 크기 : 대립, 중립, 소립, 미립

- 무게 : 무거움

- 입자 : 비정형이며 포면이 거칠다. 

- pH : 약산성, 살균 토양

- 물리적 특성 : 배수성, 통기성 높음 / 보수성, 보비력 낮음



< 마사토(화강토) 사용 >

: 놀이터와 학교 운동장에 깔리는 모래로 사용된다. 원예용으로는 약산성의 살균 토양으로 소립과 미립 입자를 세척하여 삽목 용토로 이용된다. 다른 상토, 화산석, 펄라이트 등과 혼합하여 혼합용토(배양토)로 사용된다. 다육식물이나 야생화의 경우 소립, 미립 크기의 단일 용토를 이용하여 식재하기도 한다. 원예용 토양 중 가장 저렴하며 색깔이 밝아 화분 마감용(화장토)이나 배수용토로 이용된다. 



< 마사토 사용 시 유의 사항 >

: 마사토는 입자가 거칠고 무게가 무거워 식물의 종류별 사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잎과 뿌리가 통통하고 여린 식물의 경우, 마사토의 거친면으로 식물체가 상처 입을 수 있다. 마사토의 종류별로 pH가 다르나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마사토의 경우 약산성의 토양으로 각 식물이 필요로 하는 pH에 알맞게 다른 토양과 혼용하여 사용할 필요가 있다. 배수성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의 경우 식물이 마르지 않게 유의한다. 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큰 화분에 사용할 경우 손목과 허리에 무리가 될 수 있으니 유의한다. 



* 마사토의 라돈

 심성암인 마사토의 특성상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방출된다. 화장토로 사용하는 경우 라돈 측정을 하며, 실내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이 좋다. 최근 마사토 생산, 판매업체에서는 세척 마사토와 함께 라돈 측정 결과를 판매 페이지에 고시하고 있는 추세이다. 라돈에 대해 염려가 된다면 꼼꼼하게 확인 후 구입하거나 다른 대체 토양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참고로 모든 무기질(돌) 토양에서는 라돈이 방출된다. 원예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은 평생을 마사토를 사용했고 안전하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다. 특히 한반도는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사실상 모든 라돈을 피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라돈 수치는 시멘트에서도 높게 측정된다. 어떤 선택을 할지는 개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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