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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움 Sep 21. 2022

토분 관리 방법

시간이 흐를 수록 빛이 나는 화분

 토분은 자연을 벗 삼아 오랜 시간을 같이 할 수 있는 화분이다. 오랜 시간을 같이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토분은 흙과 비슷하여 친근감을 주고, 통풍이 잘 되며, 유익한 미생물이 같이 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그러나 토분은 오래 사용할수록 곰팡이가 생기며, 염류가 쌓여 하얗게 백화현상이 나타나며, 부식되어 낡아질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세월이 묻어 나와 멋있는 토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




< 새 토분 구입 후 >

 새 토분은 구입 후, 습기가 적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보관한다. 코팅이 되어 나오는 토분과 코팅이 되지 않은 토분 모두 동일하게 보관한다. 여러 개의 토분을 보관할 경우, 토분 사이에 신문지를 넣어두면 나중에 하나씩 분리할 때 편리함과 동시에 습기 제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식물을 심었던 토분 추후 관리 방법 >

 한 번이라도 사용했던 토분에는 흙과 식물의 잔뿌리 및 벌레가 남아 있을 수 있다. 보통 수세미를 활용하여 물로만 세척한 뒤 완전히 건조한 후 보관하면 된다. 토분 표면에 흰색 또는 검은색의 곰팡이가 생긴 경우, 물에 락스를 1000배 희석하여 30분을 담가둔 뒤 수세미로 닦은 뒤 새 물로 여러 번 세척한 뒤 건조한다. 화분 표면에 생긴 백화현상이 보기 싫을 경우, 물에 구연산 가루를 500배 희석하여 30분을 담근 뒤 수세미로 닦고 물로 세척하고 건조한다. 



< 식물이 심겨 있는 상태의 토분 >

 식물이 토분에 심겨 있을 때 이끼와 곰팡이, 백화 현상은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 토분은 흙으로 만들어져 자연상의 흙과 유사하기 때문에 사용할수록 백화 현상과 이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백화 현상과 이끼는 토분 특유의 멋을 불러일으켜 '빈티지 토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시중에는 일부러 빈티지 느낌의 토분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토분 벽에는 다양한 미생물이 공존함으로 식물에게도 유익한 영향을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티지 느낌보다 깨끗한 토분을 원한다면 구연산 희석액을 활용하여 수세미로 가볍게 제거하면 된다. 이끼, 백화현상, 곰팡이는 흙과 습기가 있는 곳에서는 다시 발생하기 때문에 깨끗한 토분을 원한다면 주기적으로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 



< 오래 사용하여 부식된 토분 >

 코팅되지 않은 토분은 흙으로 돌아가는 성질이 있다. 특히 중국산, 베트남산, 국산 막분의 경우 흙으로 부식되는 속도가 빠른 편이다. 토분이 부식되기 시작하면서 화분 표면이 닳아지고 금이 가기도 한다. 야외에서 키우는 경우 깨질 때까지 두어도 무방하다. 실내에서는 완전히 부식되기 전에 새로운 토분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 깨진 토분 조각 >

 토분 특성상 작은 충격에 금이 가거나 깨질 수 있다. 살짝 금이 간 경우 그냥 사용해도 괜찮으나 깨진 경우 원형 형태로 사용하기에는 어렵다. 대신 깨진 토분 조각을 활용하여 화분을 장식하는 용도로 사용하거나, 작은 다육식물이나 틸란드시아 같은 식물의 식재에 사용하면 분위기 있는 가드닝을 연출할 수 있다. 깨진 토분의 경우 각 시나 구청에서 불연성 폐기물 쓰레기봉투(마대)를 구입하여 폐기 처리하면 된다. 토분 조각을 처리할 때 날카로운 부분에 손이 베이지 않게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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